GOAT 조코비치, 올림픽 金 한 풀까? '현 최고' 알카라스-'흙신' 나달도 준비

이형주 기자 2024. 7.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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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크 조코비치(37·2위·세르비아)가 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풀까.

다만 조코비치가 단 하나 가지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 때문에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GOAT 조코비치의 한 풀기나, 현 최강 알카라스의 무난한 우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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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제이컵 펀리(277위·영국)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이형주 기자 = 나바크 조코비치(37·2위·세르비아)가 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풀까.

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 개막한다. 복수 종목들이 기대를 받고 있는데 27일 시작되는 테니스는 그 중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코비치의 남자 단식 우승 여부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명실상부 테니스 역대 최고의 선수(GOAT)다. 가장 직관적인 지표인 메이저대회(호주 10회, 프랑스 3회, 윔블던 7회, US 4회)에서 우승을 24회나 거머쥐었다. 세부지표로 들어가면 더욱 엄청나다. 누적 세계 랭킹 기간 1위 등을 비롯해 그가 만든 기록이 셀 수 없는 수준이다.

조코비치는 테니스에서 통상적으로 '빅 타이틀'이라고 불리는 그랜드 슬램, 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ATP 마스터즈 1000, 올림픽 우승에서도 71회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라파엘 나달과의 차이가 12개에 달한다.

다만 조코비치가 단 하나 가지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올림픽 입상이다. 올림픽이 없어도 테니스 계에서 큰 흠은 아니지만, 또 있으면 영광스러운 것이 올림픽 금메달로 꼽힌다. 그 때문에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전성기에 비해서는 실력이 최고는 아니지만 직전 메이저대회 윔블던에서 부상 복귀전임에도 건재를 증명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는 할 수 없어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3-0(6-2 6-2 7-6)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AP

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직전 윔블던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주인공이자, 21세의 나이에 4회 메이저대회 우승에 빛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다. 알카라스는 현재 컨디션이 절정인데다, 이번 올림픽이 프랑스 롤랑가로스에서 열려 최고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롤랑가로스는 흙코트로 타 코트에 비해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선수가 유리한데, 알카라스는 그런 선수로 꼽힌다.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2022년 6월(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나달은 결승전에서 카스페르 루드(8위·노르웨이)를 3-0(6-3 6-3 6-0)으로 완파하고 이 대회 14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2회로 늘렸다. 사진┃뉴시스/AP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전설 라파엘 나달도 이번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롤랑가로드 대회 최다 우승자인 '흙신' 나달은 이번 흙코트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최근 ATP 투어 노르디아오픈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는 나달은 이번 대회를 정조준 중이다.

GOAT 조코비치의 한 풀기나, 현 최강 알카라스의 무난한 우승이냐. 아니면 흙신 나달의 부활이냐. 아니면 야닉 시너 등 제 3의 인물의 우승일까. NBA 스타들이 참여하는 농구와 함께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올림픽 테니스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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