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지하철 기관사의 인간관찰기…‘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外 [신간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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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환기는 낯선 시선으로부터 출발한다.
시선을 살짝 돌려보면 매일같이 마주하는 풍경에서도 낯선 풍경을 찾아낼 수 있다.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책임져 주는 지하철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알 수 없는 고함을 지르는 일명 '지하철 빌런(악당)'부터 밤샌 공부에 머리를 꾸벅이는 학생들, 창밖으로 펼쳐진 한강 풍경을 보며 설렘의 감탄을 내뱉는 사람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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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환기는 낯선 시선으로부터 출발한다. 시선을 살짝 돌려보면 매일같이 마주하는 풍경에서도 낯선 풍경을 찾아낼 수 있다. 일상과 비일상에 관한 색다른 시선을 가진 책 두 권을 소개한다.
■ 기관사가 건넨 지하 세계로의 초대장…‘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우리는 매일 ‘BMW(버스‧메트로‧워킹)’에 몸을 싣는다.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책임져 주는 지하철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알 수 없는 고함을 지르는 일명 ‘지하철 빌런(악당)’부터 밤샌 공부에 머리를 꾸벅이는 학생들, 창밖으로 펼쳐진 한강 풍경을 보며 설렘의 감탄을 내뱉는 사람들까지.
지난달 말 출간한 도서 ‘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는 신인작가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에서 올해 8천800여 편의 응모작 중 당당히 대상작의 영예를 안은 에세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기관사로 근무하는 이도훈 작가는 현직 기관사가 목격한 승객,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생활인 등의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총 3부로 이뤄진 책에는 핵융합보다 제어하기 어렵다는 여름철 필수 냉난방 조절부터 수많은 분실물이 보관된 유실물센터, 수많은 빌런들 사이 어둠의 공간을 지키는 지하철 역무원과 청소노동자 등 ‘히어로’들의 이야기에 자살에 관한 기관사들의 고찰 등 에피소드를 다채롭게 다루며 지하철 희노애락의 현장을 전한다.
■ 내 앞에 놓인 생의 시간에 묻고 답하는 여정…‘무정형의 삶’
어느 순간 우리 사회에서 ‘낭만’이라는 단어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일상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탓에 ‘낭만’은 ‘사치’와 동일시되기도 하지만 때로 일상에 숨구멍 하나 열어주는 것이 낭만 아닐까.
지난 10일 출간한 도서 ‘무정형의 삶’은 2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자신과의 낭만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 (구)직장인의 두 달 간의 여행기를 담아낸 산문집이다.
저자인 김민철 작가는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에서 막내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까지 20여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자신에게도 무정형의 시간이 존재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던 그는 퇴사 후 인생의 반환점에 낯선 땅에서 다양한 ‘무정형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내 일로 건너가는 법’, ‘모든 요일의 여행’, ‘모든 요일의 기록’ 등 도서로 다수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의 이번 신간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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