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기오 韓디렉터 "'스위트홈' 시즌제, K-콘텐츠에 필요한 도전" [MD현장]

강다윤 기자 2024. 7.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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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 포스터.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기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가 '스위트홈'의 시즌제 제작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작부터 피날레까지의 여정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기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이 참석했다.

이날 이기오 디렉터는 '스위트홈'의 시즌제에 대해 "시즌제는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쥐어줄 수 있고 시청자에게도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선택지다. 내가 사랑했던 인물들의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 잘 구축된 세계관 안에서 그걸 이어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미니시리즈에서는 볼 수도 줄 수도 없는 즐거움이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나도 팬으로서 그런 즐거움을 좋아한다. 그런데 장점도 많은 만큼 고민해야 할 부분도 많고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실제 한국에서는 사례가 많지 않고 조금 덜 익숙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 한국에도 어울리는 시즌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좋은 길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 시장에 맞는 시즌제를 할 수만 있다면 국내 시청자들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또 다르게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카드가 되지 않았을까 해서 필요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침 '스위트홈'이 그런 도전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당연히 시즌제라는 카드가 모든 시리즈에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스위트홈'은 우선 나부터 인물들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괴물을 벗어난 이들이 어떻게 될지 너무 보고 싶었고 시청자들에게도 비슷한 열기가 느껴졌다. 만드는 분들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남아 있었다"며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인데 일상과 사회 그리고 누구나 괴물이 될 수 있는 세상, 그 세상에서 풀어갈 다른 이야기가 기대가 됐다. 이 인물들의 다음 이야기를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스위트홈' 시리즈는 본격 크리처 장르에 도전한 한국 시리즈다. 한국 크리처 시리즈의 첫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시즌1부터, 확장된 세계관으로 주목받은 시즌2, 장대한 서사의 피날레를 맞는 시즌3까지 '스위트홈'의 여정은 도전과 시도, 개척자적인 성과와 함께 했다.

'스위트홈' 시즌3는 오는 1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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