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옹벽 무너지고 열차 운행 중단…강원 중북부 내륙 '물폭탄'

한귀섭 기자 이종재 기자 2024. 7. 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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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북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다리 옆면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신고 건수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6건이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를 진행했다.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의암댐 수문을 열고 초당 250톤‧500톤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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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 17일 오후 1시 기준 신고 접수 16건
호우주의보 철원에 발효 중…현재 곳곳 소강상태
비로 인해 무너져 내린 원주 반곡동 뒷골교 옹벽.(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이종재 기자 = 강원 중북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다리 옆면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신고 건수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6건이다.

이날 오전 10시 6분쯤 원주 반곡동 뒷골교 측면 옹벽이 무너져 일대에 통제선을 만들어 2차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오전 6시49분쯤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도로에 쓰러졌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 조치했다. 이에 앞선 같은 날 오전 2시20분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한 도로에도 나무가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ITX-청춘 열차 일부 구간이 운행이 중단되기도했다.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17일 강원 춘천 퇴계동 도심 공지천 일대 산책로가 통제돼 있다. 2024.7.17/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원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를 진행했다.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된 춘천, 홍천, 철원에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또 춘천과 홍천 등 2곳의 산책로는 통제를 진행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서의 경우 홍천 팔봉 141.0㎜ 철원 동송 132.5㎜, 춘천신북 108.5㎜ 화천 광덕산 107.1㎜ 춘천 106.8㎜, 남이섬 100.0 ㎜다

산간은 양구 해안 84.0㎜, 인제 원통 73.0㎜, 향로봉 59.0㎜, 조침령 53.0㎜ 진부령 51.3㎜, 구룡령 48.5㎜, 양양 오색 38.5㎜ 미시령 37.5㎜가, 해안은 고성 간성 35.0㎜, 속초 32.4㎜, 양양 하조대 28.0㎜, 강릉 주문진 20.0㎜, 삼척 14.5㎜, 동해 12.4㎜등의 비가 각각 내렸다.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정오를 기해 춘천댐‧의암댐 수문을 열고 초당 250톤‧500톤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

한편 화천, 홍천평지, 춘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해제됐다. 다만 철원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유지 중이다. 현재 강원 전역에는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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