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시장 노리는 에이피알, 항노화 신소재 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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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항노화 신소재'로 불리는 조직 재생 물질 PDRN과 PN의 자체 생산 능력 확보를 포함한 항노화-피부 케어 신사업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 및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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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평택 생산시설 준공·시제품 출시 목표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에이피알이 ‘항노화 신소재’로 불리는 조직 재생 물질 PDRN과 PN의 자체 생산 능력 확보를 포함한 항노화-피부 케어 신사업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드는 물질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PDRN과 PN은 모두 재생 및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와 함께 등장한 소재다. 초기엔 치료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피부 재생 효과를 활용한 미용 목적의 사용이 늘고 있다.
PDRN과 PN 관련 시장의 사업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PDRN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76억8000만 달러(약 10조 61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용 목적’에 집중한 스킨부스터 시장 역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2030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가 2조 원 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에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PDRN과 PN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하게 될 생산 시설은 소재 형태를 비롯하여 추후 사업의 확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약 4000평 규모 부지, 건축면적이 1500평에 육박한다. 연내 공장의 준공 및 본격 가동을 통한 시제품 출시가 목표다.
에이피알은 PDRN과 PN 사업 육성을 통해 단계적으로 ‘PDRN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소재 공급 사업에 진출하여 PDRN 및 P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메디큐브’ 브랜드를 통해 자체생산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는 관련 의료기기 품목허가까지 획득한 뒤 PDRN과 PN의 활용범위를 의료기기 4등급 ‘스킨부스터(피부)’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무릎관절)’ 영역까지 확대해 스킨케어 기반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영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 및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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