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덕적' 섬주민 생활권 보장 '차질'…선박 매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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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이 덕적도 섬 주민의 일일생활권 보장을 위해 투입하기로 한 400톤급 여객선이 매각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졌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유)대부해운은 최근 '덕적-인천 항로 내항 정기 여객 운송 사업' 포기서를 인천해수청에 제출했다.
앞서 대부해운은 옹진군이 추진한 '덕적-인천 항로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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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옹진군이 덕적도 섬 주민의 일일생활권 보장을 위해 투입하기로 한 400톤급 여객선이 매각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졌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유)대부해운은 최근 '덕적-인천 항로 내항 정기 여객 운송 사업' 포기서를 인천해수청에 제출했다.
앞서 대부해운은 옹진군이 추진한 '덕적-인천 항로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선사다.
옹진군은 덕적도에서 출발해 대이작·소이작·자월·인천항을 오가는 항로를 개설해 덕적도와 이작도 등 섬 주민의 일일생활권 보장을 위해 사업을 2022년부터 추진해 왔다.
옹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공모 조건을 완화한 끝에 대부해운을 해당 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대부해운은 애초 449톤급 차도선 '드림아일랜드호'를 선주인 신진해운으로부터 빌려 항로에 투입할 계획으로, 이르면 오는 8월 덕적항로 운항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신진해운이 필리핀에 있는 한 업체에 '드림아일랜드호'를 매각하면서 대부해운이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신진해운이 선박을 매각한 금액과 이유 등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이에 대부해운은 공모 조건이었던 '선령 20년 미만의 국내 총 톤수 400톤 이상의 차도선'을 다시 확보해 사업을 재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부해운 관계자는 "신진해운이 선박을 팔았다는 소식을 통보받아 해수청에 사업 포기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사업이행을 위해 다른 선주 업체와 선박 용선을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해수청은 이달 중 사업자 모집 공고부터 원점에서 다시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이 재추진되는 만큼 덕적항로 선박 투입은 이르면 9월쯤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대부해운이 사업을 이어가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이날 중 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내는 만큼 빠르면 9월 선박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주민 일일생활권 보장을 위한 선박이 투입되도록 업체나 기관과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며 "대부해운이 선박을 구한 다음 인천해수청으로부터 면허만 받으면 운항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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