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변우석 과잉경호 이어 반쪽경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황소영 기자 2024. 7. 17. 14:11
배우 변우석을 둘러싸고 일명 '황제 경호' 논란이 일더니 이번엔 '반쪽 경호'가 문제가 됐다. 결국 그 중간 지점을 찾지 못한 소속사의 능력 부재와 성숙한 팬문화가 자리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 일정 차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플래시를 주변 사람들에게 쏜 것은 물론 공항 게이트를 약 10분 동안 차단하고 라운지로 향하는 일반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중심으로 퍼져 '과잉 경호' 논란이 제기됐다.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 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낀 이용객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앞으로 공항 이용객들을 포함한 많은 분께 불편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는 소속사는 지난 16일 입국 때 경호 측과 협의해 경호 인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경호 측은 팬들이 가까이 다가와도 조심스럽게 대했다. 변우석은 팬들을 향한 가벼운 목례로 일련의 논란을 해소하고자 했다. 그러나 반쪽 경호는 공항에 혼란을 불러왔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 변우석을 보호하기 쉽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과잉 경호와 반쪽 경호 그 사이 스타와 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경호 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8년 만에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 바로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회사 설립 후 최대 스타가 탄생했다. 스타 케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일까. 엔터 업계, 광고 업계, 방송 업계에서도 그 중간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며 잡음이 거듭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경호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나 쉽지는 않아 보인다.
가장 아쉬운 건 성숙한 팬문화다. 갑작스럽게 스타가 되어서 그런 것인지 조직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팬문화가 아쉬움을 부른다. 한 엔터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보면서 배우 한 명에 저렇게 많은 경호 인력이 필요한가 싶긴 했다. 흔한 사례는 아니다"라면서 "사실 공항이라는 공간은 아이돌 팬들에게도 사생의 영역으로 여겨진다. (팬들이)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변우석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서머 레터(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 일정 차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플래시를 주변 사람들에게 쏜 것은 물론 공항 게이트를 약 10분 동안 차단하고 라운지로 향하는 일반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중심으로 퍼져 '과잉 경호' 논란이 제기됐다.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 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낀 이용객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앞으로 공항 이용객들을 포함한 많은 분께 불편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는 소속사는 지난 16일 입국 때 경호 측과 협의해 경호 인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경호 측은 팬들이 가까이 다가와도 조심스럽게 대했다. 변우석은 팬들을 향한 가벼운 목례로 일련의 논란을 해소하고자 했다. 그러나 반쪽 경호는 공항에 혼란을 불러왔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 변우석을 보호하기 쉽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과잉 경호와 반쪽 경호 그 사이 스타와 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경호 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8년 만에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 바로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회사 설립 후 최대 스타가 탄생했다. 스타 케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일까. 엔터 업계, 광고 업계, 방송 업계에서도 그 중간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며 잡음이 거듭 들리고 있는 가운데, 경호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나 쉽지는 않아 보인다.
가장 아쉬운 건 성숙한 팬문화다. 갑작스럽게 스타가 되어서 그런 것인지 조직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팬문화가 아쉬움을 부른다. 한 엔터 관계자는 "이번 논란을 보면서 배우 한 명에 저렇게 많은 경호 인력이 필요한가 싶긴 했다. 흔한 사례는 아니다"라면서 "사실 공항이라는 공간은 아이돌 팬들에게도 사생의 영역으로 여겨진다. (팬들이)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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