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산업폐기물로 강력한 온실가스 ‘냉매’ 분해 성공

김태진 기자 2024. 7. 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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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처치 곤란한 산업폐기물로 이산화탄소보다 1300배 강한 온실가스 '냉매'를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이신근 박사 연구진이 알루미늄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 '붉은 진흙'을 촉매로 만들어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HFC-134a 냉매를 99%의 효율로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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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시간 동안 99% 이상 높은 분해율 유지
물에 일정량의 촉매를 담그고 초음파세척기를 사용해 처리한 후 분진형태의 부유물질을 세척, 잔류 촉매량 무게를 측정한 결과 손실이 거의 없어 기계적 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에너지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처치 곤란한 산업폐기물로 이산화탄소보다 1300배 강한 온실가스 ‘냉매’를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이신근 박사 연구진이 알루미늄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 ‘붉은 진흙'을 촉매로 만들어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HFC-134a 냉매를 99%의 효율로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는 100시간 동안 99% 이상의 높은 분해율을 유지해 우수한 냉매 분해 성능을 나타냈다.

또 간단한 건조와 분쇄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시간당 1㎏)이 가능하다.

특히 산업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원료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고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추가 수익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신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박사. /뉴스1

이신근 박사는 “레드머드(붉은 진흙)는 강한 알칼리 물질로 주변 환경에 유입 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이를 처리,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마땅치 않았다”며 "개발한 촉매 제조 기술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저감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온실가스 효과를 지닌 냉매도 우수한 성능으로 분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저널 오브 인더스트리얼 앤 엔지니어링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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