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유명 호텔서 6명 숨진 채 발견…7번째 투숙객 추적 중
김설혜 2024. 7. 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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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한 고급 호텔 객실에서 외국인 6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들이 독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쯤 방콕 중심가 라차프라송에 위치한 유명 고급 호텔 5층 객실 안에서 투숙객 6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체크아웃 시간을 하루 이상 넘기자, 호텔 직원들이 객실을 찾았다가 시신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망자는 남성 3명과 여성 3명으로, 전원 베트남 국적자이며 그중 2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강도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에 신체적 폭력을 당한 흔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흰색 가루가 묻은 컵과 아직 손대지 않은 음식들이 있었던 점을 미뤄, 독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추가 검사를 진행한 현재까지 청산가리 중독에 의한 살인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당국은 호텔 예약자 명단에 포함돼 있던 일곱 번째 사람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수색 중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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