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키운다”…LG전자,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예선 개최

조진호 기자 2024. 7.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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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6∼17일 ‘2024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챌린지’(GITC) 예선을 개최했다.

GITC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대회다. 올해는 LG와 보건복지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

LG전자가 16일과 17일 양일간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예선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예선 대회 현장에서 발달 장애 및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한국 장애 청소년이 ‘파워포인트 활용 능력 평가’에 참여 중인 모습. |LG전자



지금까지 13년간 총 40개국에서 5000여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총 16개 국가에서 6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참가해 코딩, PPT 등 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오픈AI 챗GPT, MS 코파일럿,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능력이 새로운 평가 요소로 추가됐다.

예선을 통과한 장애 청소년들은 오는 11월 3∼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LG전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해 교육에 참가한 장애 청소년들에게 다방면의 IT 역량 강화 활동을 제공한다. 기본, 실전, 심화 등 수준별 교육 커리큘럼으로 점진적이고 실질적으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장애 청소년들이 장애와 국경의 벽을 넘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시대에 필요한 IT 역량을 빠르게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ITC는 그간 대회에 참가했던 장애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발판 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GITC에서 글로벌 IT 리더로 선정된 시각 장애인 파라무디타야 씨는 GITC 참가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토대로 장기적인 IT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인도네시아 관광 창조경제부에서 IT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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