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MZ세대 인기 브랜드 마케팅 '쏠쏠'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호남 최초로 문을 연 노티드 도넛 매장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최근 MZ세대가 좋아하는 인기 브랜드 유치 마케팅 전략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7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본관 지하 1층에 노티드 도넛을 광주·전남 최초로 선보였다. 2017년 서울의 한 제과점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국적인 디저트 브랜드로 성장한 노티드 도넛은 광주에 문을 열자마자 오픈런을 일으키며 50여일이 지나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매출 달성률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신세계 노티드 도넛은 지난 50일 동안 매출 계획을 120% 넘게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주말에 인파가 몰리는 다른 매장들과 달리 노티드 도넛은 평일에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

광주신세계는 노티드 도넛처럼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가 고객 유치와 매출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팝업 등 추가 브랜드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큐 팝업 스토어다.

광주신세계는 본관 지하 1층에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하이큐'를 주제로 한 팝업 스토어를 연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규어 제품을 비롯해 하이큐 포스터와 키링 등 총 400여종의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원활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하이큐 팝업스토어에는 사전예약과 현장대기 인파가 몰리며 상당수 굿즈가 조기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신세계 노티드 도넛이 오픈 50일이 되도록 인파가 끊이지 않으며 고객 유치와 매출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MZ세대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브랜드 유치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