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에도 '농업 로봇 시대'…제초·운반·방제 사람대신 로봇이 척척

임은수 기자 2024. 7.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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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일할 사람이 부족한 과수원에도 로봇이 도입된다.

제초·운반·방제작업을 사람대신 로봇이 척척 알아서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농진청은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원에서 고정밀 위성항법장치(RTK-GNSS)와 레이저 센서(LiDAR), 영상장치 등을 사용해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며 제초, 운반, 방제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로봇끼리 알아서 약제까지 보충하는 등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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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자율주행 기반 과수원용 농업로봇 핵심기술 확보
브리핑하는 이승돈 농진청 국립농업과원원장. 임은수 기자

인구감소로 일할 사람이 부족한 과수원에도 로봇이 도입된다. 제초·운반·방제작업을 사람대신 로봇이 척척 알아서 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과수원용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고 농가 현장 실증을 거쳐 빠르게 보급, 확산할 수 있도록 상용화 촉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농기계 사용 비중은 늘고 있으나 고령 농업인이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지에서 농기계를 조작이 어렵고 농자재 운반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많은 농업인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원에서 고정밀 위성항법장치(RTK-GNSS)와 레이저 센서(LiDAR), 영상장치 등을 사용해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며 제초, 운반, 방제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농업로봇은 장애물이 있으면 멈췄다가 작업하는 등 안전성을 높였고 농업인 대신 로봇이 작업장-집하장 오가며 일손을 보조하기도 한다.

실제로 운반로봇은 평소에는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수확물이나 농기구 이송 등 농작업을 수행하다가 작업자가 필요에 따라 현재 위치에서 집하장 등 지정한 위치로 로봇을 보낼 수 있도록 셔틀 기능을 탑재했다.

또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로봇끼리 알아서 약제까지 보충하는 등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농진청은 농업 로봇을 상용화하고, 농가 생산성 향상이나 안전사고 최소화 등 농작업 편이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총 5년에 걸쳐 농업용 로봇 현장 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초로봇 . 농진청 제공

이를 통해 농촌 주산단지 거점을 기반으로 아주심기, 제초, 방제, 수확 등 재배 전 과정에 다수·다종의 로봇이 투입된다.

현재 디지털 자동화, 로봇 농작업, 병해충 예찰과 수분 스트레스 관리 등과 관련된 로봇이 함양(양파), 당진(벼), 거창(사과), 옥천(복숭아), 연천(콩), 김제(밀) 등에 투입돼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과수뿐만 아니라 식량과 채소 분야에서도 무인 농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부터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해 농업 로봇 기술을 보완, 개선할 계획이다.

제초로봇은 7개소, 운반로봇은 5개소에 적용되고 전동화된 방제로봇은 오는 2025년 현장 실증연구, 2026년 3개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 로봇에 관한 산업재산권은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농업 로봇이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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