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늦반딧불이' 인공증식 성공…20~30마리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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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운영하는 관내 서해안로 275 곤충 전시체험관 '벅스 리움'이 친환경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늦반딧불이'의 인공증식에 성공해 전시관의 위상 향상과 함께 관심을 끈다.
특히 전문 연구팀도 없이 늦반딧불이 성충의 주 활동 시기인 8~9월이 아닌 한겨울(2월)에 인공사육장에서 우화 시킨 늦반딧불이 성충으로부터 산란 받은 알을 부화시키는 데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한다.
17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벅스 리움'에서 '늦반딧불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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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운영하는 관내 서해안로 275 곤충 전시체험관 ‘벅스 리움’이 친환경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늦반딧불이’의 인공증식에 성공해 전시관의 위상 향상과 함께 관심을 끈다.
특히 전문 연구팀도 없이 늦반딧불이 성충의 주 활동 시기인 8~9월이 아닌 한겨울(2월)에 인공사육장에서 우화 시킨 늦반딧불이 성충으로부터 산란 받은 알을 부화시키는 데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한다.
17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벅스 리움'에서 '늦반딧불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현재 20~30마리의 날개가 돋았다. 벅스 리움은 사육시설을 확장하고 늦반딧불이를 활용한 전시콘텐츠 증설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달팽이와 고둥류를 잡아먹는 늦반딧불이는 깨끗한 곳에서만 서식해 환경지표로 이용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 이유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국내의 많은 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늦반딧불이 종 복원에 주력하고 있으나, 성공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미화 시흥시 농업기술 과장은 "기후변화로 점점 사라지고 있는 환경지표 곤충과 멸종위기 곤충을 지속해서 연구해 자연 생태계 복원과 생태·교육 문화를 확산하는 데 다양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공증식 성공은 급속히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똥벌레'라고 불리는 반딧불이는 현재 전 세계에 2000여 종이 분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애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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