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분기 대출 문턱 높인다…가계대출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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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은행들의 기업, 가계 주택에 대한 대출 태도가 보다 엄격해질 전망이다.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줄줄이 대출 금리를 올린 가운데 향후 대출 받기가 보다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 및 가계 모두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올 2분기 -6을 기록해 1분기(-3)보다 대출 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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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은행들의 기업, 가계 주택에 대한 대출 태도가 보다 엄격해질 전망이다.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줄줄이 대출 금리를 올린 가운데 향후 대출 받기가 보다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여신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태도 강화를 지속할 전망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기업 및 가계 모두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은행들의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5'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올 2분기 -6을 기록해 1분기(-3)보다 대출 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2분기(6)까지 플러스를 보였지만 3분기(-2)와 4분기(-6), 올해 1분기(-3), 2분기(-6)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는 100에서 -100 사이에 분포하는데 지수가 양(+)이면 대출심사가 '완화'될 것이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관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음수면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양수일수록 문턱이 낮아질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은행권의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19로 전분기(-14)보다 악화됐다.
박재현 한은 금융안정국 금융기관분석부 과장은 "3분기 금융기관들이 보다 엄격하게 대출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 그 기조에 맞춰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조금 더 엄격하게 취급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도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및 기업 실적부진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등 영향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가계주택도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빠르게 증가한데 대한 경계감으로 강화기조가 유지됐다. 가계일반도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기업의 신용위험도 일부 취약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가계 신용위험도 채무상환 부담 등 영향에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 수요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박 과장은 "대기업의 경우 회사채 시장 등이 안정되면서 대출수요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반면, 중소기업은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운전자금 중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회복기대 등으로 주담대 및 신용대출 모두 수요증가를 전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여신건전성 관리차원에서 대출태도 강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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