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신하균, 하늘 아래 같은 연기 없다

황소영 기자 2024. 7. 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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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신하균,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하균이 하늘 아래 같은 연기 없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주말극 '감사합니다'에서 전설의 감사팀장 신차일 역을 맡은 신하균은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에너지, 전작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캐릭터에 스며든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동안 완성도 높은 연기 변신을 펼쳐온 그는 마치 신차일이 살아 움직이는 듯 강약을 살린 자연스러운 대사 소화력과 군더더기 없이 정돈된 캐릭터 묘사로 남다른 클라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상대를 쳐다보는 눈빛, 빠르게 내딛는 걸음걸이와 단호한 말투로 사람을 신뢰하지 않고 오직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감사를 진행해 비리를 없애려는 신차일과 한 몸이 되어 살아 숨쉰다.

신하균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동료 배우들을 통해 언급됐던 것처럼 많은 양의 대사를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힘과 에너지로 끌고 나가고 있다. 불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주인공 신차일의 모습은 신하균의 연기를 통해 구체화되며 일종의 희열까지 느끼게 한다.

JU건설 감사팀장으로 부임한 이후 이미 종료된 타워크레인 전도사건을 다시 꺼내들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전한 신하균. 2회에는 이 사건의 핵심인물과 몸싸움을 벌이고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추격을 당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어진 3회에는 주택정비사업 기금 34억 횡령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며 짜릿한 통쾌함을, 4회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횡령 사건의 전말과 위기 속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집념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하균의 활약은 시청률로도 증명됐다. '감사합니다'는 첫 회 시청률 3.5%를 기록한 후 4회 만에 7.2%까지 올랐다. 등장만으로도 신차일과 한 몸이 된 듯 혼연일체의 연기를 보여준 신하균, 그가 앞으로 그려나갈 신차일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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