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양에 초점… LH, 하반기 15.3조 공사·용역 발주

김창성 기자 2024. 7. 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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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8조2000억원으로 확정하고 하반기(7~12월) 총 15조3000억원을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LH가 세운 연 초 계획인 17조1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LH는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15조3000억원을 발주하며 이 가운데 9조4000억원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발주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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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18.2조 규모… 올초 대비 1.1조, 연 평균 대비 180% 증가
LH가 하반기 15조3000억원읜 공사·용역 발주에 나선다. 사진은 경남 진주 LH 본사. /사진=김창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8조2000억원으로 확정하고 하반기(7~12월) 총 15조3000억원을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LH가 세운 연 초 계획인 17조1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LH 발주 규모가 연평균 10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LH는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15조3000억원을 발주하며 이 가운데 9조4000억원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발주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000호 건설공사(9건, 1조5000억원)가 반영돼 있다. LH는 상반기(1~6월) 착공한 5000호를 포함한 총 1만호의 3기 신도시 착공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주계획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 14조7000억원 ▲용역 부문 6000억원 규모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2000억원(77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3000억원(65건) ▲적격심사제 2조2000억원(504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건설사업관리(CM) 등 기타 1조원(12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57건) ▲적격심사 1000억원(243건) ▲기타 1000억원(53건)으로 집계됐다.

공사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82%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건축공사 10조6000억원(222건) ▲토목공사 1조9000억원(49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4000억원(279건) ▲조경공사 3000억원(30건) ▲기타공사 5000억원(78건)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등 기술용역이 4000억원(243건)이며 그 외 일반용역이 2000억원(110건)으로 기술용역이 하반기 용역 발주의 66%를 차지한다.

LH는 연 초보다 발주계획을 더 확대한 만큼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공급 안정을 위해 차질 없이 계획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조정된 발주계획을 통해 연내 3기 신도시 1만호를 포함한 공공주택 5만호 착공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공공주택 6만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일부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 발주에 착수하는 등 신속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LH가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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