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0대 남성, 뇌사장기기증…3명에 새 생명 선물

박수지 기자 2024. 7. 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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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60대 남성이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7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62)가 뇌사장기기증으로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실제 A씨는 지난 2003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신청 했다.

이에 지난 15일 오후 장기기증 수술이 진행됐고 울산·서울·부산에 있는 이식대기자 3명이 새 생명을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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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60대 남성이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7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62)가 뇌사장기기증으로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A씨는 지난 8일 두통으로 2차 병원을 방문 후 뇌출혈 진단받고 울산대병원으로 전원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A씨는 생전 기증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혹시 내가 저런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말고 기증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 A씨는 지난 2003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신청 했다.

가족들은 의료진으로부터 소생 가능성은 없으나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장기기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

이에 지난 15일 오후 장기기증 수술이 진행됐고 울산·서울·부산에 있는 이식대기자 3명이 새 생명을 선물 받았다.

A씨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이 한 줌의 재로 사라지는 것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는 게 A씨가 바라는 일 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역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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