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백종원 가맹점주들 주장 검토 '상장 앞두고 빨간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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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해 이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 월 매출액은 그 절반 이하인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며 이로 인해 손실을 입고 폐업한 점주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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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 IPO(기업 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 양측은 현재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해 이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 월 매출액은 그 절반 이하인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며 이로 인해 손실을 입고 폐업한 점주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본코리아는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보장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13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방송에 출연해 "단순하게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했던 말을 꼬투리 삼아서 이게 마치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라고 밝혔다.
또 백 대표는 타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시간과 일부 연돈볼카츠 매장 운영 시간이 달랐던 것도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다음 날인 14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여전히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갈등이 커지자 한국거래소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질적 심사 요건을 중요하게 여겨,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요건이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한지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다.
해당 기준에는 '소송 및 분쟁'도 있다. 현재 IB업계에서 예상하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 원 가량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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