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 세계화 협력"…세종시-LA한국문화원 맞손

최민호 시장, LA코리아센터 입주 4개 기관장과 면담

세종시와 LA한국문화원이 16일(현지시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 세종시 제공

미국을 방문중인 세종시 순방단이 16일 오전(현지시각) 한류 산업의 전초기지인 LA코리아센터를 찾아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

양 측은 앞으로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한 연계 사업 발굴 △한글 콘텐츠 교류·지원 △한국과 미국에서의 기관 홍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LA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외국인이 쉽게 접근·수용할 수 있는 한글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각종 교육·문화행사 시 세종의 국제행사를 홍보해 외국인 방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과 한국어의 세계적인 확산·보급 중심도시는 세종시가 돼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글·한국어·한국문화가 세계 속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모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상원 원장은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 선정과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통해 한글·한국어·한국문화를 알리고 보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문화원도 이번 협약을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초석으로 삼아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시 순방단이 16일(현지시간) LA코리아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세종시 제공

시는 이날 LA코리아센터에 입주한 기관장들과 한국의 문화, 교육,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006년 개원한 센터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어를 미국에 알리고 보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센터에 들어선 LA한국문화원은 전시회,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현대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고 한미 문화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다.

또,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미국 거점 '세종학당', 한국 관광을 홍보하고 방한객을 유치하는 '한국관광공사 LA지사', 한국 콘텐츠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도 입주해 있다.

최민호 시장은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은 도시인 LA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센터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최 시장은 이날 오후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공화당 소속 영 김 미연방하원의원을 만나 세종시와 미국 주요 도시와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미국LA=최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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