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약밀수 298㎏ 적발…시장가격 높아 해외 범죄조직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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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적발건수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우편 등을 이용,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의 밀수가 늘면서 적발 중량은 줄어든 반면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은 10g 이하, 소량 마약의 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국제우편 경로의 적발 건수는 28% 증가한 반면, 적발 중량은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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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적발건수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우편 등을 이용,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의 밀수가 늘면서 적발 중량은 줄어든 반면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2024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국경단계에서 총 362건, 298kg의 마약을 적발했다. 일평균 2건, 1.6kg에 가까운 마약밀수를 차단한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325건·329㎏)과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11% 증가한 반면 적발 '중량'은 10% 감소했다.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은 10g 이하, 소량 마약의 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신 kg단위 대형밀수 감소에 따라 적발 중량은 줄었다.
주요 밀수경로(건수기준)로는 △국제우편(191건, 53%) △특송화물(86건, 24%) △여행자(82건, 22%) △일반화물(3건, 1%) 순이며, 중량 기준으로는 △특송화물(114kg, 38%) △국제우편(100kg, 34%) △여행자(56kg, 19%) △일반화물(28kg, 9%) 순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국제우편 경로의 적발 건수는 28% 증가한 반면, 적발 중량은 40% 감소했다. 이는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의 마약밀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특송화물 경로에서의 적발 건수는 7% 감소했지만 적발 중량은 33% 증가했다. 이는 특송화물을 이용한 1kg 이상 대형밀수의 중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발된 마약의 주요 품목은 △필로폰(75건, 154kg, 52%) △대마(100건, 30kg,10%) △코카인 (4건, 29kg, 10%) △MDMA(40건, 16kg, 5%) 순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중량 기준으로 필로폰은 10%, 코카인은 372%, MDMA는 35% 증가했고 대마는 64% 감소했다.
필로폰 밀수가 증가한 원인은 국내 고정 수요와 함께 다른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 시장가격이 월등히 높아 국제 마약범죄 조직의 밀수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클럽용 마약'이라 불리는 알약 형태의 MDMA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그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밀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적발된 마약의 주요 출발국은 △태국(62건, 76kg, 25%) △미국(81건, 60kg, 20%) △멕시코(2건, 29kg, 10%) △말레이시아(11건, 23kg, 8%) △베트남(52건, 16kg, 5%) △독일(23건, 14kg, 4%) 순이다.
동남아 국가발 마약은 지난해 상반기 전체 적발 중량의 51%, 올해는 47%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그 뒤를 따랐다.
동남아 국가 중 태국, 베트남발 적발 중량은 감소한 반면, 말레이시아발이 112%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활동하던 국제 마약범죄 조직이 근거지를 말레이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동향을 파악한 후, 말레이시아발 항공 여행자에 대한 단속을 집중한 결과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한창령 조사국장은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 마약 밀수가 증가한 가운데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필로폰 밀수도 여전히 늘고 있는 등 마약범죄조직에 의한 마약 밀수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마약단속 및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밀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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