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핸드볼 강은서 "이기려고 하는 경기니 꼭 이기고 오겠다"

- 같은 상황에서 더 좋은 방법 알려주는 류은희 선배와 함께 해 큰 힘이 된다.
- 힘보다는 빠른 플레이로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겠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강은서,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강은서(인천광역시청 1999) 선수가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핸드볼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강은서 선수는 지난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연속으로 삼척시청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는 51골과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팀을 이적하면서 다소 기록이 처졌다. 하지만 그녀는 바깥쪽 돌파가 좋고, 중거리 슛으로도 20골을 기록할 정도로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슈터다.

강은서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류은희(교리 아우디) 선수와 함께 라이트백을 책임진다.

그녀는 "부담보다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류은희 언니는 같은 상황에서도 더 좋은 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녀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함께 뛰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럽 전지훈련에서 얻은 점에 대해 강은서 선수는 "유럽 선수들은 피지컬이 좋고 스피드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힘이 센 유럽 선수들과 부딪힐 때는 몰랐지만, 돌아와 보니 제가 튼튼해졌다"고 밝혔다. 이런 경험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주눅들 필요 없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작기 때문에 힘보다는 빠른 플레이로 돌파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인은 근성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서 선수는 현재 팀 분위기로는 피지컬 좋은 유럽 선수들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세대교체 이후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졌고,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수비와 공격이 보강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꼽으며 "척하면 척할 정도로 호흡이 좋아졌다"고 분위기와 팀워크 모두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해 강은서 선수는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기려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강은서 선수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내 H리그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지금까지 땀 흘리며 준비했던 것을 모두 쏟아붓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강은서 프로필
1999. 03. 04 / 169cm / 라이트백
대전유천초-동방여중-정읍여고-인천광역시청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은메달
2022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핸드볼 금메달
2023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첫 번째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