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전 英 총리 트럼프 만나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말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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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11월 대통령 선거의 부통령 후보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강경파 JD 밴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해 유럽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를 만나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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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보리스 전 총리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시간 가량 트럼프를 만났다.
신문은 11월 대통령 선거의 부통령 후보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강경파 JD 밴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해 유럽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를 만나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밴스 의원은 이전 미국이 러시아와 직접 협상할 것을 촉구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침공한 이후 잃은 영토를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밴스 의원은 4월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국경을 전쟁 전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는 환상적”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새로운 정부가 영국을 세계 최초의 이슬람 핵보유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16일 영국 집권 노동당에서 논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전 총리는 트럼프와 만난 뒤 “우크라이나 문제를 자세히 논의했으며 그가 민주주의를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강력하고 단호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고, 1월 취임식 전에 러시아와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밴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가장 반대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미국이 푸틴과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은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영국 그리고 다른 나토(NATO)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하는 것과 관련된 어떤 협상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비 지출을 늘려 ‘트럼프 집권 후 대비’(Trump-proof)에 부심하고 있다. 미 의회는 의원들의 동의없이 대통령이 나토에서 탈퇴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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