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K-푸드 원조 '당근김치 체험' 프로그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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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이 운영하는 '당근김치 담드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에서 진행하는 체험은 중앙아시아 의상 체험을 비롯해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 만들기, 중앙아시아 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하다.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선조들의 고난의 삶을 적극 알리고 국가의 소중함을 심어주고자 당근김치 담그기 체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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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국내외 체험 예약자 3000명 넘어
60~70대 고려인 할머니들이 직접 체험 지도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이 운영하는 '당근김치 담드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에서 진행하는 체험은 중앙아시아 의상 체험을 비롯해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 만들기, 중앙아시아 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1호 체험은 K-푸드의 원조격인 '당근김치(마르코프차) 담그기'다.
고려인 당근김치는 1937년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후 김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으나 마땅한 재료가 없자 현지에서 풍부한 당근을 가지고 만들었던 음식이다. 지금은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유럽 전역으로 전파돼 '마르코프차'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선조들의 고난의 삶을 적극 알리고 국가의 소중함을 심어주고자 당근김치 담그기 체험을 출시했다. 당근김치의 유래를 통해 국가를 잃은 이산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고려인마을은 체험지원단을 꾸려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체험지원단은 마을 거주 60~70대 고려인 할머니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예약자가 결정되면 당근을 비롯한 재료를 준비한 뒤 관광객을 맞이한다.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당근김치 소개 동영상 시청에 이어 간단한 러시아어 배우기도 진행한다.
이 소식이 입소문과 다양한 언론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자 올해 연말까지 예약자가 3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거주 한인들도 참가를 희망하고 있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많은 국내외 탐방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 '광주 고려인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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