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부러운 이마나가 “그는 다른 레벨, 살짝 질투심도 생겼다” [올스타 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7. 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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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30)는 같은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0)에 대한 약간의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마나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같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서 스리런 홈런을 때린 오타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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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30)는 같은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0)에 대한 약간의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마나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같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서 스리런 홈런을 때린 오타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타니의 홈런 이후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고 밝힌 그는 “그저 오타니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레벨 자체가 다른 스타인 거 같다. 그래서인지 약간은 질투심도 난다”며 대표팀 시절 동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마나가 쇼타가 경기 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날 이마나가는 4회말 내셔널리그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2루 땅볼, 애들리 러츠먼을 헛스윙 삼진, 마르커스 시미엔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다.

“실점없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을 돌아 본 그는 “마운드 위에서는 집중해서 던지기에 즐겼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즐기는 것은 마운드를 내려온 뒤 생각할 일”이라며 올스타 게임을 즐기면서 던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타자들을 상대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올스타 게임을 치른 것 자체에 대해서는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경기지만, 행사 기간 다른 팀에서 온 투수들과 이야기하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 것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일 터.

타일러 글래스노(다저스) 로베르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등과 이야기했다고 밝힌 그는 “다른 투수들이 특정 구종을 던질 때 어떤 느낌으로 던지는 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그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가 뒤에서 연습하는 것들, 오늘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어리지만, 보고 배울 것이 있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신인 선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마나가는 이날 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한편, 이날 스포츠음료 ‘게토레이’가 마이클 조던을 기려 만든 시엠송 ‘라이크 마이크’를 등장 음악으로 선택한 그는 “주변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논의한 끝에 이 노래를 골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연고지 시카고의 영웅인 마이클 조던처럼 되고 싶은지를 묻자 “당연히 그처럼 되고싶다. 그러나 그는 정말 대단한 존재이기에 내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한다. 미래에 내가 그렇게 된다면 시카고에 있는 모든 팬들이 나를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올스타 유니폼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멋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각자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도 좋지만, 모두가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이 선수들을 연결시키고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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