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포' 듀란, 보스턴 역대 5번째 올스타 MVP '무려 16년만에 나왔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재런 듀란(27·보스턴 레드삭스)가 2024 올스타 MVP가 됐다. 보스턴 선수로는 10년 만이다.
듀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와 경기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MVP에 올랐다.
유란은 5회초 애런 저지 대신 중견수로 경기에 투입됐다. 3회 오타니의 선제 3점 홈런이 나왔으나 3회말 후안 소토의 2타점 2루타,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듀란이 첫 타석을 맞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듀란은 헌터 그린의 86마일(138.4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106.8마일(171.8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413피트(125.8m)의 아치를 그렸다. 2011년 아드리안 곤잘레스 이후 13년 만에 보스턴 선수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쳤다. 또 최연소 보스턴 소속 홈런 타자이기도 했다.
듀란의 홈런이 결승포가 됐다. 아메리칸리그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듀란이 홈런이 없었다면 오타니의 생애 첫 올스타 MVP가 가능했다. 하지만 듀란이 이를 깨버렸다.
경기 후 듀란은 MVP로 선정됐다. 외야수 칼 야스트르젬스키(1970), 우완 투수 로저 클레멘스(1986), 우완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 외야수 J.D. 드류(2008)에 이어 듀란이 보스턴 소속 5번째 MVP가 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 지명된 듀란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102경기 타율 0.295(332타수 98안타) 8홈런 40타점 46득점 24도루 OPS 0.828로 활약했다.
올해는 커리어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95경기 타율 0.284(398타수 113안타) 10홈런 41타점 22도루 OPS 0.819를 마크하고 있다. 이제 전반기가 끝난 시점. 안타, 홈런, 타점은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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