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3’ 고민시 “송강은 더욱 성숙, 이도현은 시즌 2때 빈자리 절감”

하경헌 기자 2024. 7. 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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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민시가 1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3’에 출연한 배우 고민시가 전 시리즈를 거치며 경험한 송강, 이도현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고민시는 17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 스퀘어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위트홈 3’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운 배우 송강, 이도현을 제외한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와 함께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민시는 극 중 이은유 역을 연기해 2020년 연말 공개된 첫 시즌부터 5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시리즈를 지켰다. 시즌 1에서 발레를 전공한 까탈스러운 성격의 여고생이었던 그는 일련의 괴물화 사태를 겪고 난 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큰 배포의 사람으로 성장한다.

자연스럽게 첫 시즌부터 등장한 인물로서 이번 제작발표회에 등장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소회도 이어졌다. 그는 극 중 상대역으로 등장한 현수 역 송강과 친오빠 은혁 역으로 출연한 이도현과의 호흡을 설명했다.

고민시는 “현수는 훨씬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매력을 보여준다. 실제 현장에서도 ‘너의 눈동자에 사연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순수하고 맑았던 눈망울에서 슬픔이 느껴진 적이 있어 안쓰럽기도 하고 동료로서는 멋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빠인 은혁 역의 이도현에 대해서는 “이미 은유와의 관계가 쌓여있어서 시즌 2를 촬영하면서도 은혁의 빈자리가 느껴졌다”며 “시즌 3에서 다시 만나게 됐을 때는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이도현 오빠가 감정을 잘 쌓아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입대한 송강이 그 이전에 촬영한 영상 인사말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스위트홈 3’는 2020년 연말 첫 시즌이 나오고, 지난해 연말 두 번째 시즌을 공개한 ‘스위트홈’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맞게 된 세상을 배경으로,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에 놓인 이들의 절박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9일부터 8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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