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를 버렸습니다”…충주맨, 이번엔 홍명보 기자회견 패러디 화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7.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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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의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을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에 16일 올라온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며 "이제 저는 없고,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의 이 같은 행동은 홍 전 울산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패러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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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충주시’ 캡처]
‘충주시’ 유튜브의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을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에 16일 올라온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며 “이제 저는 없고,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 주무관 다리에 물이 흐르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영상 말미에 기저귀 등 치매 환자 물품 지원에 관한 홍보가 붙었지만 치매 환자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일부 지적으로 이 내용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의 이 같은 행동은 홍 전 울산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단한 기획력” “역시 트렌드 판독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0년 전 대표팀을 맡아 실패한 적이 있으나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다”며 “저는 저를 버렸고, 이젠 (나에게)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그게 제가 팬들에게 (울산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 공무원인 충주맨은 8급 서기였던 2019년부터 유튜브 업무를 담당하며 ‘B급 감성’ 영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 같은 성과로 충주맨은 2021년에 7급 주사보로, 올해 6급 주사로 고속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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