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오만 이슬람사원서 총기난사…IS “우리 소행”
[앵커]
중동 오만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교 행사가 한창이던 이슬람 사원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행사에 참여했던 신도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현지 시각 15일 저녁,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 명의 자살 공격자들이 시아파 모임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배자들을 향한 총격 이후 다음 날 아침까지 오만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텔레그램에 공격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오만 경찰은 테러 여부와 용의자, 사건 배경 등에 대한 언급없이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했으며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국민 4명이 희생된 파키스탄 외무부는 "비열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오만 주재 파키스탄 대사는 남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이 총기 난사가 발생한 사원을 주로 찾는다고 전했습니다.
오만은 중동에서 드물게 치안이 안정된 곳으로 꼽히는데, 그만큼 총기 사건은 이례적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15일은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기념일인 아슈라를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보] 물에 잠긴 택배 물건들…경기 하남 시간당 70.5mm 집중호우
- ‘한국통’ 수미 테리 기소에 외교가 ‘충격’…향후 파장은?
- “퍼퍼퍽 쾅!” 눈앞에 벼락이…전남만 하루 3,576번 벼락 [지금뉴스]
- 전주고 청룡기 첫 우승하던 날, 목동구장 울음바다 된 사연은?
- 도로에 차 고립되고 비구름떼까지…제보로 본 호우 상황 [지금뉴스]
- 봉화군 ‘초복’ 경로당 단체 식사에서 무슨 일이?
- “아내를 잃었습니다”…여고생 2명 탄 킥보드에 사고 [잇슈 키워드]
-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숨진 채 발견…경찰 “독살 추정”
- “누나 여기 있어”…10대 남학생 마음 돌린 한 마디 [잇슈 키워드]
- 배수로 넘쳐 무허가 주택 침수…배상 책임은? [판결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