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범죄 예능 ‘한끗차이’ 시즌2 컴백, 무게감에 재미 더했다 [종합]

장예솔 2024. 7. 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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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서윤PD 최삼호PD 박소현PD 박경식PD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
왼쪽부터 조서윤PD 박소현PD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
왼쪽부터 박경식PD 최삼호PD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
티캐스트 E채널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한끗차이'가 시즌2로 돌아왔다.

7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E채널 사옥에서 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 시즌2 기념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경식 PD, 최삼호 PD, 조서윤 PD, 박소현 PD가 참석했다.

'한끗차이'는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한 끗 차이로 갈라놓는 인간 본성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한끗차이'는 시청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3개월간 휴식을 취한 뒤 시즌2로 돌아왔다.

솔직한 입담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찐 리액션으로 웃음을 주는 홍진경, 실감 나는 연기력과 뛰어난 몰입감의 스토리텔러 장성규, 범죄심리학과 사회심리학을 두루 섭렵한 심리 전문가 박지선, 풍부한 경험으로 백과사전 못지않은 정보력을 자랑하는 이찬원이 MC로 활약 중이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 등 SBS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과 '노는 언니', '용감한 형사들' 등 신선한 시도를 통해 K-예능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E채널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조서윤 PD는 '한끗차이'를 기획한 이유를 묻자 "E채널이 유선방송이다 보니 초반부터 생소한 프로그램이면 주목을 끌기 어렵다. 빌트인 시청자들이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다가 심리 범죄 예능물이 예산도 타 예능에 비해 합리적인 부분이 있고,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용이해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아이템 선정 기준에 대해 조서윤 PD는 "메인 작가가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심리 범죄 프로그램을 많이 했던 분인데 '한끗차이'가 아이템을 잡기 가장 어렵다고 하더라. 사건을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심리가 상반되는 상황까지 고려하다 보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예능 버전이라고 덧붙인 조 PD는 "예능적인 요소가 많아서 무거운 사건 위주로 가는 타 프로그램과 다른 부분이 매력 포인트"라며 "요즘은 본방송도 중요하지만 재가공해서 유튜브 클립으로 올리는데 특히 미방송분이나 웃음 포인트가 많은 부분을 게재하고 있다. 다행히 조회수가 잘 나와서 색다른 재미도 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MC 섭외 기준은 무엇일까. 박소현 PD는 "이찬원 씨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어떤 작가님이 이찬원 씨를 추천하셨는데 알고 보니 찬스(이찬원 팬덤명)였다"고 말문을 열며 "그분이 갑자기 이찬원 씨를 섭외하면 '무보수로 일하겠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워낙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MC를 잘 보셨고, 제작진도 칭찬을 많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찬원 씨를 제일 먼저 섭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텔링하는 분들을 섭외하다 보니 잘 듣고 공감해 주는 MC가 필요했다. 홍진경 씨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재밌고, 공감을 잘해주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만장일치로 섭외했다"며 "박지선 교수는 제작진과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인연이 있었고, 심리를 철저하게 분석하게 해줄 것이라 믿었다"고 덧붙였다.

또 장성규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박경식 PD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톱티어에 있는 분이다. 자연스럽게 떠올라 연락했는데 '네가 하면 나도 하겠다'며 흔쾌히 응해줬다"고 털어놨다.

조서윤 PD는 연장 방송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요즘 경제가 좋지 않아 타 방송사들도 파일럿 론칭을 한다고 해서 옛날처럼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는다. 시즌제를 많이 하는 추세이다 보니 회사 측이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끗차이' 시즌2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조 PD는 "제가 10분 단위로 체크하는데 공개와 동시에 인기 콘텐츠로 올라오더니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는 톱10에 진입했다"며 "제작진이 모두 놀라서 '넷플릭스 기계 고장인가?'라고 생각했다. 순위가 너무 높더라. 개인적으로 예능 PD를 30년 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이후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새롭게 등장한 게스트 제도에 대해 박소현 PD는 "많은 경험을 듣고 싶다는 취지였다. 실험적으로 시즌2에 박세리, 브라이언, 박용택까지 세 분을 섭외해 놓은 상황이다. 확실히 게스트 이야기가 추가되니 풍성해지는 게 있고, 다른 경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는 결론이다. 매번 게스트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주제에 따라 게스트 섭외를 열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서윤 PD는 "박세리 씨가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나머지 두 분도 너무 좋아하신다고 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사실 제한된 예산 내에서 게스트의 출연료가 엄청나지 않나. 부담된 상황이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MC들이 자신들의 인연으로 게스트를 초대하는 것처럼 저희도 그런 부분을 살짝 기대하고 있다. 박세리 씨도 의리 출연 비슷한 케이스인데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다음 시즌에도 게스트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찬원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임영웅을 꼽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서윤 PD는 "녹화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말인데 그것이야말로 인맥 출연, 의리 출연이 아닌가 싶다. 저희도 꿈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홍진경 씨가 과거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마동석 씨와 같이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하더라. 그때 마동석 씨가 배우 데뷔 관련해서 상담을 했는데 홍진경 씨가 반대했다.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가 되지 않았나. 홍진경 씨가 아직도 마동석 씨와 인연이 있다면 모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전했다.

계속해서 시즌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한끗차이' 제작진은 "지금 구성이 쫀쫀하고 좋아서 MC들 역시 이대로 갈 것 같다. 어느 한 분도 빠지면 안 될 정도로 너무 잘해주고 계신다"면서 "제작진들이 기안84 님을 모시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는데 친절한 톤으로 요즘 너무 바쁘다고 하더라. 언젠가 모시기 위해 노리고 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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