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암살 기도’ 의혹 일축…미 언론 보도 부인

미국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이란 정부가 이를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기도에 이란이 관여했다는 어떤 의혹 제기도 거부한다고 현지 시각 17일 밝혔습니다.

앞서 미 CNN 방송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하고 미 비밀경호국(SS)이 경호를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그러면서 지난 13일 미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이 첩보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암살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은 재확인했습니다.

솔레이마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20년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도 이란은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 문제를 국제법 체계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현지 시각 16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IRNA통신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