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재미도 돌아왔으면"…'스위트홈3', 마지막 챕터 향한 기대(종합)

강내리 2024. 7.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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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에서는 많은 것들이 돌아옵니다.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스위트홈3' 제작발표회 中 이응복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의 모든 시즌의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이 이전 시즌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다. 동시에 시즌3만의 차별화를 전하며 마지막 시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의 제작발표회가 오늘(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과 배우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위트홈'은 사람들의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욕망을 바탕으로 괴물화가 진행된다는 흥미로운 소재로 누적 조회수 12억 뷰 이상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한 시리즈물이다. 이제 시즌3을 공개하며 화려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마주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노련한 연출력을 보여준 이응복 감독이 완성한 '스위트홈' 시즌3는 영원할 것 같던 괴물화 사태 속 모든 진화의 끝에 선 이들의 생존을 건 마지막 사투를 그린다.

모든 시즌의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시즌3에 대해 "마지막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시즌1과 시즌2에서 괴물화 사태로 헤어진 동지, 연인들이 다시 조우한다. 많은 것들이 돌아온다"라며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감독은 시즌3의 필살기를 묻는 말에 "초심으로 돌아가는 거라 생각한다. 시즌2 라운드 인터뷰 때 기자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핵심적인 부분들 생각하게 됐다. 촬영은 끝마친 상태였기에 새로 준비했다기보다는 의견을 충분히 듣고 좀 더, 최선을 마지막까지 다해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공개된 '스위트홈2'는 공개 후 예상외의 혹평에 시달렸던 것이 사실이다. 시즌1 공개 이후 '스위트홈은 'K크리처를 알린 대표 시리즈로 평가받으며 시즌2가 제작됐지만,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켜 서사가 분산되고 기존 캐릭터의 비중이 줄어든 데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스위트홈2' 공개를 기념해 지난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응복 감독은 아쉬움이나 답답함이 다음 시즌에서 모두 해소될 것이라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약 1년 만에 공개되는 시즌3가 과연 여러 아쉬움을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시즌에도 합류한 배우들은 강력해진 액션, 새로운 서사를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스위트홈' 시즌1의 주역들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와 이도현과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가 시즌3에서 저마다의 서사와 개성 있는 인물들을 소화해낸다.

'박찬영' 역을 맡은 진영은 강력해진 액션을 기대 포인트로 언급했다. 그는 "시즌3에는 한층 더 강해진 괴물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찬영의 전투력도 더 올라가고 정신력도 더 강해진다. 마음가짐 자체가 더 강해져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인물들의 새로운 서사도 펼쳐진다. '아이' 역을 맡은 김시아는 "시즌3에는 시즌2에서 아직 다 풀어지지 않은 아이의 서사가 나오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감정의 변화도 겪게 되고 많은 인들을 경험하기 때문에 일어날 일들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괴물화 사태를 직면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각자의 개성으로 그려냈던 배우들이 '스위트홈3'로 다시 한번 뭉친다. 지난 시즌과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서사를 탄탄한 연기로 그려낸 배우들의 앙상블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는 군 복무 중인 송강, 이도현과 주된 연기 호흡을 맞춘 고민시는 "시즌3에서는 괴물로 변한 '현수'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은유', 오빠 '은혁'과 다시 만나게 되는 은유의 모습이 나온다. 각 캐릭터들마다 매력이 잘 살아있어 많은 분들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응복 감독도 송강과 이도현의 변화에 대해 귀띔했다. 이 감독은 "공통적으로 둘 다 잘생겨졌다. 이도현은 시즌1에서 몸을 쓰지 않는 브레인 캐릭터였는데 시즌3에서는 신인류의 무기, 빠른 액션을 보여준다. 송강은 그동안 착하게 살았는데 멋지게 흑화된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이어 캐릭터들의 관계성에 재미의 방점을 찍었다. 그는 "시즌1 때 관계성에 대해 좋아해 주셨는데 시즌3에서는 여러 사연을 갖고 흩어진 인물들이 다시 만나며 새로움, 미스터리함, 긴박함이 전해진다. 캐릭터들이 돌아가며 계속 만나는데, 서로 다른 감정과 사건이 펼쳐지며 흥미롭게 진행된다"고 예고했다.

작품 속 메시지에 대한 생각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탁상사'를 연기한 유오성은 "인간에 대한 큰 서사극이라 생각했다. 대사 중에 기억을 통해 감정도 학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지친 시대에도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시즌1때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놀랐다. 그 힘으로 시즌3까지 공개하게 됐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한국에서도 이런 크리처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감사를 전하며 "재미와 함께 돌아왔으니 기대해 달라. 송강과 이도현도 많이 나온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위트홈' 시즌3는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연출 이응복·박소현. 출연 송강·이진욱·이시영·고민시·이도현·진영·유오성·오정세·김무열·김시아 등.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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