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스위트홈3', 시즌2 혹평 넘고 피날레 장식하나(종합) [SE★현장]
국내 크리처물의 지평을 연 '스위트홈'가 시즌3로 대망의 피날레를 맞는다. 얽히고설키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결말을 맞는다. 초심으로 돌아간 '스위트홈'이 시즌2의 혹평을 딛고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3'(감독 이응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응복 감독, 배우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다.
'스위트홈' 시즌1의 주역들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와 이도현과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가 시즌3에서 저마다의 서사와 개성 있는 인물들을 소화하며 한층 더 단단해진 앙상블을 선보인다. 피날레를 장식할 캐릭터들의 깊어진 감정과 서사, 다채로운 볼거리는 결말로 나아가는 시즌3의 대미를 장식한다.
시즌1은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한국 콘텐츠 사상 첫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끌어 냈다. 여기에 시즌2 역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2주 연속 진입하며 총 42개국의 톱10 리스트에 올랐다. 다만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혹평을 얻었다.
이 감독은 "마지막이라 아쉬운데 설렌다. 시즌3는 말그대로 컴백홈이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라며 "시즌1, 2에서 헤어졌던 연인, 친구, 동지들이 조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많은 것들이 돌아오는데, 재미도 돌아왔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이진욱은 "시즌3는 펼쳐졌던 모든 일들이 모아지고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차별성은 시즌1, 2에서 펼쳐지고 여러가지 일을 겪은 캐릭터들이 능력의 변화를 겪고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다만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혹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이 직업을 하는 것 자체가 후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게 만드는 건 함께하는 동료들과 팬들의 사랑이다. 시즌2의 혹평,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시즌2에 여러 가지 의견을 보내줘서 핵심적인 부분들에 생각을 하게 됐다. 시즌3에서는 좀 더 넷플릭스의 도움을 받으면서 마무리를 지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피날레를 앞두고 김무열은 제목인 '스위트홈'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상황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욕망을 발현해 괴물로 살아가는 사람들, 신인류가 된 사람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가고자 한 곳이 어디인가"라며 "그들이 돌아가고자 하는 곳이 스위트홈이 아닐까"라고 했다.
피날레인 만큼 액션은 더욱 진해졌다고. 진영은 "시즌3에 강해진 괴물이 나오는 만큼 찬영(진영)의 전투력이 올라간다. 지켜야 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강해지기에 정신력도 강해진다"며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오성은 시즌3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인간에 대한 서사극이다. 신인류가 등장하는데, 대사 중에 인물들이 감정이나 느낌에 대한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데 무언가가 기억을 통해 감정과 느낌을 학습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인류에 대한 서사극이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조금 지친 시대에 환경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주는 건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과 배려를 담고 있다"고 꼽았다. 이 감독은 "시즌1의 관계성을 시청자들이 좋아하셨는데, 시즌3에서는 관계성이 다양하게 드러난다. 서로 다른 감정과 사건들이 펼쳐지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군 복무 중인 송강과 이도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은혁(이도현)은 시즌1에서 브레인이었고 몸을 쓰지 않았다면, 시즌3에서는 신인류의 무기를 장착해 빠르다. 빠른 액션을 보여준다"며 "차현수(송강)는 마음에 응어리지게 되면서 찾하게 살았는데,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가 괴물에 잡아먹히면서 흑화한다. 은유가 잠재우는데 그런 포인트가 있다"고 짚었다. 오는 19일 공개.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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