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긴 선수는 양용은"

2024. 7. 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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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긴 선수로 한국의 양용은을 지목했다.

우즈는 디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대회장인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도중 US오픈 패배로 상심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위로하면서 양용은을 거론했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0시 37분 잰더 셔플리(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디오픈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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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타이거 우즈. [사진=R&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골프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긴 선수로 한국의 양용은을 지목했다.

우즈는 디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대회장인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도중 US오픈 패배로 상심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위로하면서 양용은을 거론했다.

우즈는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양용은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우즈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그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었다. 당시 나는 선두였다"면서 "양용은에게 패배를 당한 뒤 회복할 때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우즈는 자신과 비슷하게 지난 6월 US오픈에서 마지막 홀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쳐 1타 차로 우승을 놓친 매킬로이를 위로하기 위해 격려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우즈는 "나도 많은 퍼팅을 놓쳤다. 마이클 조던도 많은 슛을 놓쳤다. 중요한 것은 계속 위닝샷을 쏘는 거다. 나도 여전히 마지막 퍼트를 하고 싶다"라며 매킬로이를 위로했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0시 37분 잰더 셔플리(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디오픈 1라운드를 시작한다.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2006년 등 세 차례나 디오픈에서 우승했으나 2022년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대회에선 예선탈락했다.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후엔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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