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품백 돌려주라 했다고?…김건희 국고횡령 지시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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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디올백 수수를 놓고 개그콘서트 같은 대사들이 연일 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며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고 하니, 아니 언제는 대통령 기록물이고 돌려주면 국고 횡령이라더니, 왜 돌려주라고 했느냐는 반론이 바로 나온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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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서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디올백 수수를 놓고 개그콘서트 같은 대사들이 연일 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며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고 하니, 아니 언제는 대통령 기록물이고 돌려주면 국고 횡령이라더니, 왜 돌려주라고 했느냐는 반론이 바로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급기야 어제는 영부인은 유 모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해명이 보도됐다"며 "추후에 돌려줄 것을 안 받았으면 될 것이고, 선물을 준비했다는 카톡을 받았을 때 '안 받겠다, 들고 오지 말라'는 카톡을 보내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가방은 들여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다면 될 일 아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디올백이 대통령기록물이고 국고라고 했다. 대통령기록물법 제14조 무단 반출 등의 금지 조항에 보면 누구든지 무단으로 대통령기록물을 손상·은닉·멸실 또는 유출하거나 국외로 반출해서는 아니 된다고 돼 있다"며 "김 여사는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사범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딜레마에 빠진 김 여사가 참 불쌍하기도 하다"며 "이런 해명도, 저런 해명도 다 웃게 만드니 말이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여당은 그때 '절차를 거쳐서 국고에 귀속된 물건을 반환하는 것은 국고 횡령'이라고 주장했고, 국민권익위는 '영부인에 대한 외국인의 선물은 대통령 기록물이기 때문에 청탁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지금, 민망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하니 김 여사가 국고 횡령을 지시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 "김 여사는 '나중에, 추후에 돌려주라고 했다'라고 하면서 유 모 행정관에게 뒤집어씌우기,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며 "유 모 행정관은 "바로 돌려주라고 했는데, 내가 돌려주지 못해서 이렇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모 행정관 처벌받아야 한다. 그리고 추후에 돌려주라고 했다고 하는 김 여사의 말도 처벌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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