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기부 금액만 해도 상상 초월...13년째 조용한 선행 [종합]

김산하 2024. 7.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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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산하 기자]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또다시 합심해 따뜻한 선행을 이어갔다.

17일,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프랑스 파리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제작됐으며, 주프랑스한국교육원과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 1만부를 기증하여 누구나 다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안내서에는 파리에서의 대표 독립운동가 서영해, 고려통신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구지, 파리 한국 친우회 창립지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을 맞아 많은 한국인 및 외국인이 파리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들에게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널리 소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방치되어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13년간 서경덕 교수의 기획 아래, 송혜교는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36곳에 기증할 수 있도록 후원을 이어왔다.

송혜교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의 일만 살펴보자면, 송혜교는 2022년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송혜교는"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신속히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성금이 피해 주민과 현장 기급 구호 인력 등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그가 전달한 성금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 경북 등 지역 적십자 지사를 통해 이재민 긴급 구호활동에 사용됐다.

송혜교는 성금 전달에 앞서 자신의 계정을 통해 산불 피해 상황을 알리는 게시물과 함께 "빨리 진화되길 바랍니다"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4월에도 송혜교의 미담이 퍼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관심을 끌었는데, 내용에는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 사진과 함께 "교민 부부가 인수해 기념관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돈이 부족해 2층만 운영 중이었다. 그런데 송혜교의 후원금 덕분에 1층까지 인수해 이제 건물 전체가 기념관이다. 검색해 보니 동판 후원 기사 말고는 없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글의 댓글엔 "나는 2년 전에 갔는데 그 당시 관장님이 송혜교의 기부 덕에 1층도 인수해 확장 공사한다며 행복해하셨다"고 적혀 있어 아무도 모르게 '조용한' 기부를 실천한 송혜교에 대한 칭찬이 일었다.

그런가 하면 송혜교는 같은 해 7월에 루게릭 환자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송혜교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인데, 그는 자신의 계정에 "배우 이도현 님의 지목을 받아 2023 아이스 버킷 기부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위해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의미 있는 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 따뜻한 마음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저 역시 함께하며 응원하겠다. 모든 루게릭 환우분들과 가족분들의 앞날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 바 있다.

한편, 송혜교는 새롭게 시작할 드라마 '쇼비즈니스'에서 배우 이하늬, 공유와 함께 합을 맞출 예정이다.그의 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배우로서의 창창한 앞날도 기대된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서경덕 교수 제공,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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