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3' 자신만만 이응복 감독, 집 떠났던 재미 돌아올 수 있을까요? [TD현장 종합]

최하나 기자 2024. 7. 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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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3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린 ‘스위트홈’ 시리즈가 시즌3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세계관 확장과 함께 집 떠났던 재미는 돌아올 수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감독 이응복, 이하 ‘스위트홈3’)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응복 감독과 출연 배우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욕망 속에서 탄생하는 괴물로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린 시즌1, 장기화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조명하며 세계관을 확장한 시즌2에 이어 신인류의 탄생으로 대서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이응복 감독은 시즌1부터 3까지 대장정을 이끌어온 소감에 대해 “설렌다. 마지막이라서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시즌1부터 함께 했던 이진욱은 시즌3에 대해 “이번 시즌에서는 지금까지 펼쳐졌던 이야기들이 모두 결말을 맞이 한다”면서 “시즌 1, 2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변화를 겪었던 인물들이 결말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시즌3까지 함께 한 소감으로 “이런 작품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스위트홈’ 시즌1을 찍을 때만 해도 1년을 찍었는데, 그렇게 오래 찍은 드라마가 처음이었다.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제 인생에서도 잊지 못할 영광스러운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스위트홈’ 시즌2가 무리한 세계관 확장과 함께 무너진 캐릭터 간의 관계성, 개연성 없이 자극만 쫓는 줄거리로 기존 팬들의 실망을 사면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응복 감독은 이날 이응복은 ‘스위트홈3’에 대해 “말 그대로 컴백홈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괴물화 사태로 흩어졌던 연인이나 친구들 동지들이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재미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년 멤버인 고민시도 “시즌3에서는 괴물이 된 현수(송강)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은유(고민시)의 애절한 마음과 은혁(이도현)과 은유의 재회가 기다리고 있다. 각 캐릭터의 매력이 잘 살아있어서 기존 팬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괴물화를 암시하며 자취를 감췄던 은혁(이도현)이 시즌2 엔딩에서 신인류로 변화를 겪고 살아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스위트홈3’에서는 시즌1에서부터 시리즈를 이끌어온 현수(송강), 은유(고민시), 은혁, 편상욱(이진욱)의 엔딩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남성원에게 잠식된 편상욱(이재욱)이 리더로 있는 MH와 은혁을 내세운 신인류의 대결이 주요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이에 오정세는 MH와 신인류의 차이점에 대해 “MH는 몬스터 휴먼의 약자이고 인간도 괴물도 아닌 새로운 존재가 신인류다. 가장 큰 차이점은 MH는 과학자들에 의해 인의적으로 만든 존재고 신인류는 자연스럽게 진화하면서 등장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타디움의 생존자들을 통솔하는 까마귀 부대 탁인환(유오성), 특수감염인과 신인류에 대한 남다른 집착을 드러내는 임박사(오정세), 그리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UDT 출신 중사 김영후(김무열), 인간과 괴물 사이의 경계에 선 심상치 않은 능력의 소유자 아이(김시아)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진욱은 남상원에게 잠식된 편상욱을 연기하는 데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별개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몸을 빼앗은 남상원이란 이야기들을 받아들이는데 원초적인 느낌을 많이 생각했다. 동물에 가깝다는 느낌으로 생각했다. 결국엔 몸을 지배한다는 것이 어디까지인가라고 고민하다 보면 결국 편상욱이라는 인물이 만만하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래서 편상욱이 어디까지 지켜낼지에 대한 고민도 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2와 3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는 서이경 역의 이시영은 “이경이는 나의 욕망 때문에 아이가 괴물이 된 것 아닌가라는 죄책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아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아이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 다녀오고 나서는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큰 감정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성하게 되고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영은 “제 개인적으로 이경이가 가여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아이가 있어서 아이로 인해서 행복을 느끼는 게 인생의 큰 힘인데 아이가 혹시 다른 욕망을 가질까 봐 감정을 주지 않는 인물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연기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괴물로 태어난 아이 역을 맡은 김시아는 “아이가 굉장히 다양한 서사가 나온다. 아빠랑 스타디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많은 일들을 겪기 때문에 아이에게 일어날 일들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응복 감독은 시즌3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시즌1에서 여러분들이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시즌3에서는 흩어졌던 인물들이 다시 만나면서 슬픔도 있고 미스터리와 호러도 있다. 현수와 은혁이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은유와의 만남도 있다. 그 만남 속에서 서로 다른 감정과 사건들이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스위트홈3’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스위트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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