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방송4법·민생지원법` 필리버스터 예고

윤선영 2024. 7. 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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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4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준비에 돌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18일과 25일 본회의를 희망하고 있지만 상정되는 법들이 일방 독주로 진행된 법인 만큼 그것을 논의하기 위한 본회의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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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4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준비에 돌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18일과 25일 본회의를 희망하고 있지만 상정되는 법들이 일방 독주로 진행된 법인 만큼 그것을 논의하기 위한 본회의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회의를 열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필리버스터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필리버스터 대상 법안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통위법 개정안)과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이 맡은 7개 상임위원회는 개점휴업 상태"라며 "국회 파행을 지켜보는 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으로 오는 18일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의장께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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