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물러난 김판곤, 울산의 소방수될까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판곤 감독(55)의 다음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판곤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즉각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김 감독은 “나와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디에 있든 항상 말레이시아를 지지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해 2년 반 만에 이별을 고하게 됐다. 김 감독이 말레이시아에서 남긴 최대 성과는 43년 만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대회 당시 아시안컵 본선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개최국 자격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1월 아시안컵 본선에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3-3으로 비기면서 주목받았다.
김 감독의 승승장구는 올해 6월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통과 실패로 제동이 걸렸다. 말레이시아는 3승1무2패로 D조 3위로 아깝게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2025년까지 계약이 남았으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별을 고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가족이 머물고 있는 홍콩에서 휴식기를 보낸 뒤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의 새로운 도전 무대로는 울산 HD가 떠오르고 있다. 울산은 최근 홍명보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감독의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은 현재 새 감독의 선임을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까지는 결론낸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김 감독 외에도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지도자 등 다양한 후보군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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