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황희찬 "인종차별 절대 용납 못 해" 소리쳤다! 코모 "재키 찬이 왜 문제?" 전박하장 입장에 '따끔한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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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인종차별,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납할 수 없다."
황희찬(28)이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희찬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뿐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23분 코모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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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이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희찬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뿐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건 이직후 코치진과 팀원들이 내가 원한다면 현장을 떠난다면서 내 상황을 계속 확인해 줬다"며 "다시 한번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경기를) 하고 싶었고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마지막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며 거듭 강조했다.
포덴세는 지난 2020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지난 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새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황희찬과는 2021년부터 2시즌을 함께 뛰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게리 오닐 감독은 충격을 받았을 황희찬을 존중해 교체아웃을 원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계속 경기에 뛴다고 답했고, 주장 완장을 찬 채로 모두 소화했다. 경기는 맷 도허티의 결승골로 울버햄튼이 1-0으로 승했다.
경기 후 게리 오닐 감독은 "차니(황희찬)는 정말 실망스러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나는 경기를 그만두고 싶은지 물었지만 그는 계속 경기하길 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순간에도 팀을 가장 우선시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황희찬은 괜찮을 것이다.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다"라고 황희찬을 향해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코모의 입장 발표 후 논란은 불거졌다. 사과는커녕 인종차별은 오해였고, 울버햄튼이 과민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코모는 이날 구단 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비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당사자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황희찬이 동료들로부터 '차니'라고 불리는 걸 보고 '자신이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무시하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동양인 외모를 '재키 찬' 같다며 특정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는 인종차별과는 관련 없다는 황당한 해명이다.
설상가상 코모는 "우리는 일부 울버햄튼 선수들의 반응으로 인해 이 사건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에 실망했다"며 오히려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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