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매도세 견딘 비트코인, 상승세 유지…9100만원선[코인브리핑]
"FTX, 채권자들에 최대 17조5260억원 반환 예정"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독일 정부 매도세 견딘 비트코인, 상승세 유지…9100만원선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독일 정부의 매도 압력을 이겨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23% 상승한 9190만원대를 나타냈다.
최근 비트코인은 이달부터 시작된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물량과 독일 정부 소유 지갑으로부터 발생하는 비트코인 매도세에 따라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효과'를 받으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매거진은 특히 "독일 정부가 (비트코인) 물량 매도를 완료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3%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작업으로 추정되는 지갑 이동이 발생하자 4시간만에 3.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8700만원선까지 급락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다시 8시간 만에 해당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 4억2900만달러 순유입…8거래일 연속 유입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8거래일 연속 유입세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HODL15캐피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4억2900만달러(약 5925억원)가 순유입되며 8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나타냈다.
최대 유입세는 2억6000만달러(약 3590억원)의 유입세를 나타낸 블랙록의 IBIT가 기록했다. 피델리티 FBTC(약 840억원), 아크21쉐어스 ARKB(약 410억원), 비트와이즈 BITB(약 230억원) 등도 유입세를 기록했다.
4억달러(5520억원)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한 것은 지난 6월5일 이후 처음이다.
◇ 트럼프 "가상자산은 안 사라진다…네 번째 NFT 컬렉션 출시 계획"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네 번째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를 통해 "이전 컬렉션이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사람들이 NFT를 또 출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모금 행사에서 가상자산 업계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고 그들은 최고 수준의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 리드할 것이므로 가상자산 산업을 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강조했다.
◇ FTX, 채권자들에 최대 17조5260억원 반환 예정…CFTC 합의 일환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FTX가 채권자들에게 최대 127억 달러(약 17조5260억원)을 반환할 예정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합의금은 채권자 반환금 87억달러(약 12조60억원)와 CFTC 환수금 40억달러(5조5200억원)으로 나뉘며 CFTC의 40억달러 청구권은 다른 채권자들의 청구권보다 후순위로 처리된다.
또 합의의 일환으로 CFTC는 FTX가 조직재편계획을 준수하는 한 FTX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FTX는 가용자금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최대 127억 달러를 반환하게 된다.
◇ 주기영 대표 "마운트곡스 크라켄 상환 물량, 관리 가능한 수준"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마운트곡스의 매도세가 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에 대한 평가가 과대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X를 통해 "마운트곡스발 퍼드(FUD, 두려움과 불확실성, 의심)는 과대 평가됐다"며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인 30억달러(약 4조14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크라켄에서 매도된다 해도 이는 실현 시가총액의 1%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적 FUD에 취약하다"며 "그것이 비트코인의 유일한 약점이다. 당신이 독일 정부 매도발 FUD로 인해 공황 상태에 빠졌을 때 누군가는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실현 시가총액보다 빠르게 증가하며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23년 이후 총 2240억달러(약 309조21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매도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35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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