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하면 고소 엔딩, 아르헨티나 "프랑스는 앙골라 출신"…인종차별 노래 열심히 불렀다가 망신살

조용운 기자 2024. 7.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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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하면 제소 당한다.

아르헨티나가 인종차별 노래를 불러 지탄을 받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우승 후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 노래를 불렀다.

아르헨티나가 부른 노래는 프랑스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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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는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연속 우승하는 대업도 이뤘다. 그러나 광란의 파티를 펼치다 프랑스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SNS 라이브로 송출해 큰 지탄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아르헨티나는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연속 우승하는 대업도 이뤘다. 그러나 광란의 파티를 펼치다 프랑스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SNS 라이브로 송출해 큰 지탄을 받고 있다. ⓒ 엔소 페르난데스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우승만 하면 제소 당한다. 아르헨티나가 인종차별 노래를 불러 지탄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메이저대회 3연패의 대업을 이뤄냈다. 지난 15일 끝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득점 없이 연장 혈투로 접어든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가 남미 정상을 재확인했다. 직전 2021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우승도 16회로 늘려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최다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코파 아메리카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포함한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해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CONMEBOL 소속으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룬 건 아르헨티나가 처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국가로는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모두 우승한 스페인 사례가 있다.

아르헨티나는 환희에 휩싸였다. 그러다보니 넘어선 안 될 선을 훌쩍 지나쳤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우승 후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 노래를 불렀다. 이를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이브로 송출해 논란이 됐다.

▲ 아르헨티나는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연속 우승하는 대업도 이뤘다. 그러나 광란의 파티를 펼치다 프랑스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SNS 라이브로 송출해 큰 지탄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아르헨티나는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연속 우승하는 대업도 이뤘다. 그러나 광란의 파티를 펼치다 프랑스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SNS 라이브로 송출해 큰 지탄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AP

아르헨티나가 부른 노래는 프랑스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제압한 뒤 도발하기 위해 만들었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부르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급기야 선수들까지 이 노래를 부르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가사를 보면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모두 앙골라 출신이지. 킬리안 음바페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맺지. 그의 노부인은 나이지리아 인이고 노부는 카메룬 인이지만 프랑스 국적이라고 주장하지" 등 충격적이다.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아프리카계인 것을 조롱하려는 의도다. 음바페와 관련된 내용은 2022년 프랑스 언론이 음바페가 성전환 모델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랐다.

아무리 광란의 순간이라도 저질스러운 노래를 입에 올리고, 잘못을 몰라 SNS 라이브까지 할 정도로 아르헨티나는 인종차별에 무지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선수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소속팀에는 8명의 프랑스 선수가 있다. 이를 본 웨슬리 포파나는 페르난데스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캡쳐한 뒤 "이게 2024년의 축구인가. 인종차별에 대한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대놓고 저격했다. 더불어 악셀 디사시, 말로 귀스트 등 프랑스 선수들이 페르난데스와 SNS 언팔을 했다.

▲ 아르헨티나는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연속 우승하는 대업도 이뤘다. 그러나 광란의 파티를 펼치다 프랑스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SNS 라이브로 송출해 큰 지탄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AFP
▲ 아르헨티나는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연속 우승하는 대업도 이뤘다. 그러나 광란의 파티를 펼치다 프랑스를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SNS 라이브로 송출해 큰 지탄을 받고 있다. 월드컵 우승 후 괴상한 세레머니를 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프랑스축구협회도 발끈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가 인권 및 스포츠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 우리는 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페어플레이 및 위법 행위로 FIFA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결정적인 선방을 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되고 저질 세리머니를 펼쳐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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