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류은희 큰 도움” [Paris D-9]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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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은서(인천광역시청, 라이트백)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열심히 하는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은서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류은희(교리 아우디)와 함께 라이트백을 책임진다. 맏언니인 데다 세계적인 선수라 보고 배우는 게 많다는 강은서는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더 좋다”며 같은 상황에서도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등 류은희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보다 확실히 피지컬이 좋고, 옛날에 비해 많이 빨라져 스피드도 뒤지지 않더라”며 유럽 강점을 소개하고 “힘이 센 유럽 선수들과 부딪힐 때는 몰랐는데 돌아와 보니 제가 튼튼해졌더라”고 피지컬 때문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강은서.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강은서는 그런 유럽을 상대하기 위해 “제가 작다 보니 확실히 힘보다는 빠른 걸로 가야 될 것 같고, 한국인은 근성이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바깥쪽 돌파가 좋아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연속 삼척시청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지난 시즌 이적하면서 제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 51골에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15개 잡아냈다. 돌파가 좋은데 중거리 슛으로 20골을 기록할 정도로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슈터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강은서.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강은서는 “세대교체를 하면서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졌고,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이 보강됐다. 척하면 척할 정도로 호흡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해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되고 심경이 복잡하다. 일단 기회가 있으면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나오는 게 목표고, 이기려고 하는 거니까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은서는 “다 이기려고 하는 경기지만 승패가 어떻게 되든 저희가 지금 연습하고, 지금까지 땀 흘리면서 준비했던 거를 다 쏟아붓고 왔으면 좋겠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내 H리그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하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은서 인터뷰 전문.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강은서.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 핸드볼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3학년 말쯤 시작했다. 친구가 하고 있었는데 체육 선생님이 해보라고 해서 그렇게 시작했다.

2. 핸드볼이 내 길이라 생각한 시기는

그런 걸 느낀 적은 없다. 그냥 하다 보니까 이제 진로를 선택해야 하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왔다.

3. 국가대표는 언제부터 했나요?

2022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부터 하게 됐다. 내가 해도 되나 싶고 약간 얼떨떨했다.

4. 유럽 전지훈련에서 얻은 점은

일단 유럽 선수들이 힘이 세니까 막 부딪힐 때는 몰랐는데 돌아와 보니 내가 튼튼해졌더라.

5. 새로운 선수가 많은데 분위기는 어떤가?

어린 선수가 많은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할 말도 다 하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화기애애해졌다.

6. 세대교체 이후 팀워크나 경기력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비하면 지금이 확실히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보강된 것 같다. 딱 척하면 척 약간 이런 게 생겼다고 할까. 팀플레이가 좋아졌다.

7. 유럽 강점은

피지컬이 확실히 우리보다 좋고, 옛날에 비해 많이 빨라져서 스피드도 뒤지지 않더라. 그러다 보니 우리가 작으니까 안 나가면 때리고, 나가면 패스하고 이런 게 강점인 거 같다.

8. 본인 포지션에서 유럽에 맞설 비책은

제가 이 포지션에서 체구가 작고 이러다 보니까 저는 확실히 힘보다는 빠른 걸로 가야 될 것 같고 한국인은 근성이니까 열심히 하겠다.

9. 류은희와 같은 포지션인데 부담은 없나?

부담보다는 오히려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보고서 배울 것도 많고 같이 하다 보면 피드백도 많이 오고 하니까 저한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0. 류은희가 많이 알려주나요?

솔직히 완전히 대선배라 아직은 (대하기가) 어려워서 잘 물어보지 못한다. 그래도 이 상황에서는 이게 더 좋다 이런 식으로 피드백을 주신다.

11. 한국팀의 강점은

저희는 작지만 빠르다. 작은 만큼 더 큰 선수들 앞에서 낮은 상태에서 슈팅도 좋고 저희 확실히 다들 열심히 하니까 그런 점이 강점인 것 같다.

12.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느낌은

기대도 되고 그만큼 부담도 있고 그냥 복잡한 것 같다.

13. 이번 올림픽 목표는

일단 나에게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나오는 게 목표다. 이기려고 하는 거니까 이기면 좋겠다.

14.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일단 모두 다 이기려고 경기하는 거긴 한데 뭐 승패가 어떻게 됐든 우리가 지금 연습하고 지금까지 땀 흘리면서 준비했던 거를 다 쏟아붓고 왔으면 좋겠다.

15. 응원하는 국민에게 한마디

올림픽 때 모든 종목이 반짝하고 또 꺼지는 거는 다 마찬가지긴 한데 우리한테 지금 큰 관심이 온 만큼 이게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다음에 국내 H리그도 있고, 국제대회도 있고 하니까 계속 관심을 주면 좋겠다.

강은서 프로필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강은서.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999.03.04. / 169cm / 라이트백

대전유천초-동방여중-정읍여고-인천광역시청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22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3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 국가대표

2024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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