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암투병"…롤러코스터 조원선, 활동 중단 이유 뒤늦게 고백

강선애 2024. 7. 1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밴드 롤러코스터 보컬 조원선이 지난 5년간 암투병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조원선은 "19년 '그래 그건 그렇고' 싱글 발매 이후, 단독공연을 준비하던 중에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 그 이후 저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 검진 결과로 암이 발견됐고, 정말 오랜만의 공연을 취소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 공연을 마친 후에 수술과 치료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지가 앞섰지만 제 뜻대로 진행하기엔 무리였다"라고 5년 전 암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밴드 롤러코스터 보컬 조원선이 지난 5년간 암투병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조원선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무더운 여름날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좀 긴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조원선은 "19년 '그래 그건 그렇고' 싱글 발매 이후, 단독공연을 준비하던 중에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 그 이후 저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 검진 결과로 암이 발견됐고, 정말 오랜만의 공연을 취소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 공연을 마친 후에 수술과 치료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지가 앞섰지만 제 뜻대로 진행하기엔 무리였다"라고 5년 전 암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히 아주 초기에 발견됐고 수술도 잘 마치게 되었지만 이후 여러 치료과정에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그에 따르는 정신적 무력감 등은 피해 갈 수 없었다. 몸의 여러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다시는 노래를, 음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상실감에 한동안 빠져 지내기도 했다"라며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다행히 조원선은 "'그 날이 와 주기는 할까' 하던 시간은 정직하게 흘러 5년이 지나고 이제 모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원선은 "그 시간 동안 제주에서 숙소를 만들고 꾸려나가는 완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예전엔 모르고 지나치던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보내려 노력했던 것 같다. 살아온 대부분의 시간 동안 몸을 돌보지 않았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우게 됐고,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들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도 하면서. 아마도 평생 지금이 가장 건강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조원선은 "다시 어떤 형태로든 음악을 하고 싶게 됐고, 의욕만큼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지만 이 마음까지 다시 오게 된 것에 그저 기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공연도 준비해보려고 한다. 공연장에서 여러분들의 반짝이는 눈을 마주할 생각을 하면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라고 조만간 뮤지션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조원선은 이상순, 지누와 함께 1999년 밴드 롤러코스터로 데뷔해 '내게로 와', '습관', '힘을 내요, 미스터 김' 등의 히트곡을 냈다. 조원선은 최근 가수 아이유의 미니앨범 6집 'The Winning'의 3번 트랙 'Shh..'에 피처링으로 깜짝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