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갖고 싶으면 이강인 줘!' 관심은 계속된다...'1432억' FW 처분도 필수
[포포투=한유철]
빅터 오시멘을 향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데려오기 위해선 랑달 콜로 무아니를 우선적으로 처분해야 하며, 나폴리는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디 마르지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콜로 무아니를 매각해야만 오시멘 이적과 관련해 진전을 보일 수 있다. 구단은 나폴리와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나폴리는 제안된 선수들 중에서 이강인에게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PSG는 이번 여름 '에이스'와 이별을 고했다. 주인공은 킬리안 음바페. PSG의 레전드가 된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이 됐고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레알은 지난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의 5년 계약을 발표했다. 등번호는 9번을 받았다.
성대한 입단식이 진행됐다. 구단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음바페는 계약을 위해 구단 훈련장으로 이동했고, 이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함께 흰색 레알 미드리드 유니폼을 들고 입단 사진을 찍었다. 레알과 프랑스의 위대한 레전드 지네딘 지단도 음바페의 입단식을 찾아 환영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장에는 약 8만 5천 명의 관중들이 가득 찼고, 음바페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할라 마드리드"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음바페를 보낸 PSG는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여러 선수들이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나폴리의 오시멘 역시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됐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다. LOSC 릴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발생시키며 나폴리에 합류했다.이적 후 두 시즌 동안은 다소 애매한 경기력으로 일관했지만, 2022-23시즌엔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이에 여러 빅 클럽이 그를 주시했다. 스트라이커 보강을 노리는 팀들은 자연스레 이적설에 연관됐다. 첼시를 비롯해 아스널과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주를 이뤘다.
현재까지도 오시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나폴리는 최대한 전력 이탈을 막을 예정이지만, 적절한 금액이 오면 매각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엔 오시멘의 에이전트가 파리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디 마르지오'는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파리에 있었다. PSG는 선수를 포함해 오시멘을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이름은 카를로스 솔레르와 노르디 무키엘레, 이강인이다. 나폴리는 오직 이강인에게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시멘의 거래에 이강인의 이적설이 뜬금없이 등장했다. 나폴리는 이강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스왑딜 가능성이 거론된 여러 선수들 중에서 이강인에게만 흥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PSG가 이강인을 놓아줄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최근 이강인에게 제안된 어마어마한 금액을 거절한 바 있기 때문.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조수에 카세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향한 7000만 유로(약 1056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PL) 구단으로부터 온 제안이다. PSG는 곧바로 이 제안을 거절했으며 그의 매각 불가를 선언했다. 이강인은 파리에서 좋은 생활을 하고 있으며 팀을 떠나길 바라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PSG가 오시멘에게 접근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콜로 무아니의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9500만 유로(약 1432억 원)였다. 그러나 컵 대회 포함 39경기에서 9골 6어시스트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PSG와의 남은 계약 기간도 4년이나 된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콜로 무아니의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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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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