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믹스커피, 뜨거워진 디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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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새로운 기호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디카페인 제품은 뜨고 대표적인 서민 기호 식품인 조제커피(커피믹스) 인기는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커피 업계 등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724t에서 지난해 6521t으로 5년 새 약 27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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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수입량 5년새 278%↑
건강과 새로운 기호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디카페인 제품은 뜨고 대표적인 서민 기호 식품인 조제커피(커피믹스) 인기는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커피 업계 등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724t에서 지난해 6521t으로 5년 새 약 278%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커피 시장에서 디카페인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에서 3.4%로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1∼6월)만 봐도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3371t으로 전년(2833t) 대비 약 20%나 증가했다.
식음료 섭취 관련 빅데이터 기업인 ‘오픈서베이’사의 푸드 다이어리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국내 소비자의 디카페인 커피 섭취 빈도는 2019년 1만 건당 21잔에서 지난해에는 87잔까지 대폭 뛰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중 디카페인 주문 비중도 6.6%에서 8.9%로 증가, 아메리카노 소비자 11명 중 1명꼴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만 찾았으나,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디카페인 제품의 맛 품질이 향상되면서 일반 소비자까지 수요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랜 기간 서민 식품으로 사랑을 받아온 커피믹스의 인기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커피믹스를 뜻하는 조제커피의 국내 판매액은 2012년 1조35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9382억 원, 2022년 7860억 원으로 하락했다. 커피 전문점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 입맛이 고급·다양화되고, 설탕 등 첨가물 섭취로 인한 비만 우려가 제기되면서 커피믹스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라고 aT는 설명했다.
커피믹스 업계 관계자는 “설탕이나 크리머를 빼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이나 프로바이오틱스 등은 첨가하는 등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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