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어릴 때 부모 잃어…돈 달라던 3살 형, 절연 다음 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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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노민(58)이 부모 없이 힘들게 자란 어린 시절과 형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전노민은 "3남 3녀 중 막내인데 부모님이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제가 두 분 다 얼굴을 모른다. 3살, 5살 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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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노민(58)이 부모 없이 힘들게 자란 어린 시절과 형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노민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노민은 "3남 3녀 중 막내인데 부모님이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제가 두 분 다 얼굴을 모른다. 3살, 5살 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유복하게 자란 줄 알고 말을 하는데, 중학교 때도 사실은 어렵다 보니까 한군데 있지 못하고 누나네 있다가 큰집에 있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초등학교 졸업식 때도 혼자 가서 홀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전노민은 가족 없이 홀로 서서 포즈를 취했다. 이 사진은 아무도 오지 않은 전노민을 위해 친구 아버지가 찍어준 것이라고.
전노민은 "청소년 시절도, 고등학교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비를 벌어서 다녔기 때문에 놀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한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 시절은 가능하면 지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고백했다.
전노민은 또 "'부모 없는 자식으로 자랐다'고 해서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는 게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열심히 살겠다는 오기도 생기고, 욕심, 악착도 생겼다. 더 열심히 살았다. 힘든 과거이지만 지금의 나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제가 사실 졸업할 때 처음 공채 시험을 보러 가서 회사 최종 면접을 갔을 때다. 모 은행인데 마지막 면접을 갔는데 면접관이 '부모님이 안 계시네? 고아네?'라고 하더라. 거기서 꾹 참고 있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다 울컥했다.
그는 "제가 못 참았던 것 같다. 어려웠는데도 불구하고 못 참았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들은 MC 박미선은 "꽤 지난 일인데도 가슴에 박혀있었나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전노민은 결국 면접장에서 "'고아'의 뜻을 아시냐. 보살필 사람이 한 명도 없어야 고아지, 나는 친척도 형제도 있다. 제대로 알고 그 말을 해라"라고 화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했다. 이후 그는 울면서 집에 가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노민은 어린 시절은 "늘 힘들었다"며 형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전노민은 "2009년에 세 살 터울의 위 형이 마흔일곱에 낮잠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 전날 (형이) 돈을 달라고 해서 '나는 동생이다. 동생한테 돈을 자꾸 달라고 그러냐, 없다'고 했다. 결국에는 '알았어. 내일 보내줄 테니까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 연을 끊자'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한이 됐다.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던 것 같다. 그게 오래가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전노민은 모 외국계 항공사 근무 중 1996년 공익광고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배우로 데뷔했다. 이혼 경험이 있는 전노민은 2003년 드라마 '성녀와 마녀'에서 인연을 맺은 9살 연상의 배우 김보연과 2004년 6월 재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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