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 역전 결승포’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전 48번째 승리..오타니 통산 올스타 첫 홈런

[뉴스엔 안형준 기자]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꺾었다.

아메리칸리그는 7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꺾었다. 94번째 올스타전이었다.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는 역대 올스타전 전적을 48승 2무 44패로 만들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올스타전 9연승(2020년 코로나로 미개최)을 거둔 아메리칸리그는 지난해 패했지만 올해 다시 승리를 챙겼다.

홈팀인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코빈 번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스티븐 콴(LF)-거너 헨더슨(SS)-후안 소토(RF)-애런 저지(CF)-요르단 알바레즈(DH)-호세 라미레즈(3B)-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B)-애들리 러치맨(C)-마커스 세미엔(2B)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내셔널리그는 루키 폴 스킨스가 선발등판했다. 토리 러벨로 감독은 케텔 마르테(2B)-오타니 쇼헤이(DH)-트레이 터너(SS)-브라이스 하퍼(1B)-윌리엄 콘트레라스(C)-크리스티안 옐리치(RF)-알렉 봄(3B)-테오스카 에르난데스(CF)-주릭슨 프로파(L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양팀은 1회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선공한 내셔널리그는 1사 후 오타니가 볼넷, 2사 후 하퍼가 2루타를 기록해 2사 2,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소토가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아메리칸리그는 2회초를 태릭 스쿠발이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내셔널리그도 2회말 맥스 프리드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접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는 3회초 먼저 득점했다. 태너 하욱을 상대로 선두타자 프로파가 안타를 기록했고 마르테가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통산 올스타전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선제 3점 홈런.

아메리칸리그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로건 웹을 상대로 세미엔이 안타, 콴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헨더슨이 진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소토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아메리칸리그는 2사 후 대타 데이빗 프라이가 적시타로 소토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는 4회초를 개럿 크로셰가, 내셔널리그는 4회말을 이마나가 쇼타가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초 교체 멤버를 대거 투입한 아메리칸리그는 메이슨 밀러가 오타니를 삼진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헌터 그린을 상대로 2사 후 앤서니 산탄데르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자렌 듀란이 경기를 뒤집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마운드 호투가 이어졌다. 아메리칸리그는 6회초를 콜 라간스가 무실점으로 지켰고 내셔널리그도 6회말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레이날도 로페즈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아메리칸리그 세스 루고는 7회초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내셔널리그는 7회말을 로버트 수아레즈와 맷 스트람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메리칸리그 커비 예이츠는 8회초를 퍼펙트로 지켰고 내셔널리그는 8회초를 태너 스캇과 제프 호프먼이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아메리칸리그는 9회초 엠마누엘 클라세가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소토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듀란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사진=위부터 자렌 듀란, 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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