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넨데스, 수뢰 유죄로 출마 제동… 앤디 김, 한국계 첫 상원당선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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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소속의 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의원(뉴저지)이 법정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첫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 민주당의 뉴저지주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상황 속에 이번 평결로 메넨데스 의원의 무소속 출마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화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할 여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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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소속의 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의원(뉴저지)이 법정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첫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 민주당의 뉴저지주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상황 속에 이번 평결로 메넨데스 의원의 무소속 출마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화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할 여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6일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오후 메넨데스 의원에 대한 심리를 마친 뒤 그에게 제기된 16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앞서 미 검찰은 뇌물 수수,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9월 메넨데스 의원 부부를 기소했다. 그는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와 외국 정부의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외교 정보를 넘겨준 의혹을 받아왔다. 기소 과정에서 메넨데스 의원 자택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현금과 금괴 외에 벤츠 승용차를 뇌물로 받고, 주택 대출금 일부도 사업가들에게 대납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기소 이후 메넨데스 의원은 당내로부터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았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의원직을 유지했으나, 결국 3선 하원의원인 김 의원에게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패배하면서 11월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메넨데스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에 나설 뜻을 굽히지 않아 왔다. 이 때문에 메넨데스 의원이 일부 민주당 지지표를 잠식해 공화당 후보가 김 의원과 메넨데스 의원을 모두 제치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이민 2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8년 현역 공화당 의원을 꺾고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워싱턴에 입성했다.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일원이기도 하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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