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 재개 바이든 “모든것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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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피격 사건 사흘 만에 중단했던 유세를 재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대적 공세를 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격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전날 텍사스주 유세는 취소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크게 오르자 경합주인 네바다 유세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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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일자리 아는 사람은 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피격 사건 사흘 만에 중단했던 유세를 재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대적 공세를 가했다. ‘트럼프 대세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전통 지지 기반이자, 대선 승패를 좌우할 유색 인종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행사에 참석해 “내 이름은 조 바이든이다. 나는 다 걸었다(I’m all in)”고 밝히며 대선 유세를 재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격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전날 텍사스주 유세는 취소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크게 오르자 경합주인 네바다 유세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 정치는 지나치게 과열됐다. 우리 모두는 열기를 낮출 책임이 있다”면서도 “정치의 열기를 낮추라는 것이 진실에 대해 말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세를 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조지 플로이드 살인 사건 비판 시위대에 국가방위군 투입을 제안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흑인 탄압 논란을 집중 부각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증명서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리며 인종주의적 주장을 한 사례도 언급했다. 흑인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고한 지지층으로 꼽히는 만큼, 유색인종 유권자에게 친화적이지 않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인 일자리 공약을 언급하며 “나는 흑인 일자리가 무엇인지 안다”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일각의 후보 사퇴 요구가 확산하는 데 대해선 “의인이 버림받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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