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코인·금 다 뛴다… ‘트럼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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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하·규제 완화 등 시장친화 정책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4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로,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 투기 성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중소형주가 팬데믹 이후 볼 수 없었던 속도로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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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이틀째 최고치 경신
경기민감 러셀2000까지 급등
美 국채금리 넉달만에 최저로
법인세 인하·규제 완화 등 시장친화 정책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물론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742.76포인트(1.85%) 오른 40954.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 지수는 지난해 6월 2일(2.1%)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5.98포인트(0.64%) 오른 5667.20에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77포인트(0.20%) 오른 18509.34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의 상승세는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종합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6.5%)와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4.28%)가 주도했다. 앞서 미국 이벤트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을 하루 만에 10%포인트 상승한 70%로 올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러셀2000지수도 3.5%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0년 4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로,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 투기 성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중소형주가 팬데믹 이후 볼 수 없었던 속도로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이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이후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하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이 이어지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향후 미 기준금리 상황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16%로 전날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한때 6만52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6만50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7일 만이다.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467.80달러로 전장보다 1.6% 상승하며 지난 5월 20일 이후 2개월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이른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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